내가 좋아서 하는 일/나무칼럼-용인시민신문95 도도한 듯 단아한 철쭉 앞에서 머뭇거리다 도도한 듯 단아한 철쭉 앞에서 머뭇거리다 필자에게 철쭉은 무서운 꽃으로 먼저 떠오르던 때가 있었다. ‘진달래는 먹을 수 있는 참꽃, 철쭉은 먹을 수 없는 개꽃, 먹으면 죽는다, 독이 있다.’ 등이 철쭉에 대한 지배적인 느낌이었다. 그런데 몇 년 전 이런 편견을 여지없이 무너.. 2015. 8. 28. 버드나무가 버들강아지를 낳았대요 버드나무가 버들강아지를 낳았대요	 식물 이름에 동물의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노루귀, 꿩의바람꽃, 괭이눈, 개불알풀, 애기똥풀, 매미꽃 등. 그런데 이 같은 경우는 흔치 않다. 분명 나무 이름은 버드나무라는 고유 이름을 갖고 있다. 그런데 유독 버드.. 2015. 8. 28. 두터운 외투를 벗어버린 목련의 겨울눈 두터운 외투를 벗어버린 목련의 겨울눈 입춘이 지났다. 확실히 추위도 잦아지고 바람도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있다. 함박눈이 펑펑 오더라도 다음날 오후면 흘끗흘끗 흔적만 남기고 다 녹아버린다.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고 말 것이다. 우리 조상님들의 새해는 이렇게 저만치 오고 .. 2015. 8. 28. 겨울나무 소나무 겨울나무, 소나무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낭만적인 하얀 꽃잎 같다. 굳이 첫사랑의 이루어짐을 들먹거리지 않더라도 하늘에서 내리는 이 우아한 떨어짐에 우리는 자동적으로 손을 내밀어 받는다. 소나무도 손가락을 벌리듯이 가느다란 초록 솔잎마다 한줄 씩 눈을 올린.. 2015. 8. 28. 겨울 숲의 빨간 열매 겨울숲의 빨간 열매, 까마귀밥나무 앙상한 나뭇가지들만 즐비한 겨울 숲, 단조로움 속에서 필자의 눈을 번뜩이게 하며 반갑게 손짓하고 있는 것은 바로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빨간 열매들이다. 용인의 숲에서 빨간 열매들을 달고 있는 ‘까마귀밥나무’를 심심치 않게.. 2015. 8. 28.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