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될지 모른다’가 정답인 버섯
9월은 버섯을 보기 좋은 달이다. 물론 버섯은 일년 내내 볼 수 있다. 마트나 시장에 가면 통통하고 예쁜 뽀얀 버섯을 만날 수 있다. 양송이, 새송이, 표고, 느타리, 팽이, 노루궁뎅이, 목이, 영지, 상황버섯까지 정말 많은 버섯이 우리 밥상에, 때로는 약으로 찾아온다. 어렸을 때에는 그 독특한 냄새와 식감, 그리고 낯선 생김새 때문에 버섯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가며 버섯의 독특함이 맛나게 느껴졌다. 그래서 애써 찾게 되고 관심도 많아졌다. 버섯에 대한 관심은 비단 식탁에서 그치지 않고 들로 숲으로 확장되었다. 예전에 20대 때 충북의 어느 산으로 등산을 간 적이 있다. 산에 올라갈 때에는 몰랐는데 내려와 보니 동네 할머니들께서 자판을 벌려 갖가지 농산물과 임산물을 팔고 계셨다. 그..
2023.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