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23 헌산중학교 2022년 생태환경교육1 2022년에 헌산중학교에서는 여러가지 환경과 생태에 관한 수업과 활동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저도 참여하여, 세가지 활동을 했는데 1. 학교숲 자세히 알기 프로그램 2. 웹동화를 활용한 수업인 ' 지구 환경문제의 원인과 우리의 해결노력 ' 3. 미디어 영화로 만나는 환경이야기 '월E 이야기' 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헌산중학교 선생님이 보내주신 아이들의 2022년 활동모습입니다. 그 중에 일부에 저와 함께 한 수업도 있답니다. 1. 학교숲 자세히 알기 프로그램에서 학교숲에 있는 식물들에 대하여 알아보고, 아이들이 직접 내용을 조사하여 (제가 다듬어) 팻말을 만들어 식물을 찾아 세우고 매달고 하였습니다. 또한 학교 배수구에 도롱뇽알이 있다는 아이들의 말에 함께 조사하여 도롱뇽올챙이들도 많이 찾아볼 수.. 2023. 2. 28. 진짜 새 참새와 더불어 사는 즐거움 마을 길을 돌다 보니 옆에서 후두둑 후두둑 소리가 났다. 길을 따라 있는 작은 관목 사이, 관목들을 덮고 있는 환삼덩굴이나 칡의 다 낡아빠진 거친 갈색 잎 사이에서 뭔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들이 있었다. 멈춰서 보니 작은 새들이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얘기하는 참새였다. 아기시절부터 아마 새 이름 중에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새가 바로 참새일 것이다. 구구단 공식처럼 ‘참새 짹짹’이 정석이다. 참새를 몰라도 이름은 알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새, 그 흔한 참새 얘기를 해보려 한다. 참새는 우리나라 전역에 사는 대표적인 텃새다. 도시건 시골이건 숲이건 들이건 가리지 않는다. 그래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건 농촌 들녘이다. 이는 먹이와 관련이 있다. 잡식성으로 곤충이나 지렁이 애벌레 등을 .. 2023. 2. 25. 용담호수의 겨울 새 이야기 발행 : 2022. 2. 13 어렸을 때 다시 태어난다면 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날개를 쭉 펼치고 거칠 것 없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는 자유의 상징 같았다. 저렇게 맘껏 날아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그런가, 어른이 된 지금도 새가 좋다. 다른 동물들에게선 예외가 있는 호불호가 새에게는 없다. 그저 모든 새가 좋다. 흔한 참새도 귀엽고, 시끄러운 직박구리도 반갑고, 거대한 날개를 가진 말똥가리는 사랑한다. 이렇게 새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협동조합 문화와함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해 용담호수의 새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입춘이었던 2월 4일 처인구 원삼면 용담호숫가에 있는 문화공간 뚝플레이스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마침 이틀 전인 2월 2일.. 2023. 2. 25. 건망증 요즘 내 최대의 병은 바로 건망증이다. 아침마다 집을 나설 때면 항상 두 세 번 들락날락 하기 일쑤다. 열쇠, 핸드폰, 다이어리, 지갑이 그 단골메뉴다. 아침뿐만 아니라 어느 한 곳에 머물렀다가 자리를 뜰 때 쯤이면 어김 없이 한 두 가지를 흘리고 다닌다. 이미 시계와 썬글래스는 내 손을 떠나 길을 헤맨지 오래다. 친구들과 여행을 가리로 하고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을 싸놓고는 출발할 때 자동차 문을 연답시고 차 위에 도시락을 올려 놓곤 그냥 출발하여 친구들에게 하루 종일 놀림을 당한 적도 있다. 물론 그 도시락은 우리 동네 골목길에 떨어져 있었다 한다. 나의 불치병을 아는 친구들은 결국 이런 악담까지 하고 말았다. "나중엔 도대체 뭘 잃어버릴까? 너를 흘리고 다니지 않을까 걱정이다." 결국 나의 불치병이 .. 2023. 2. 6. 우리집 겨울철묘 겨울이 왔다 밖이 추워졌다 그래서 양순인줄 알았던 양돌이가 - 어느날 이름이 바뀐 목걸이를 하고 왔다. 고양이 중성화수술은 알았지만 이녀석은 성전환수술을 하고 온건가??? 우리집 주변을 배회하며 기웃기웃 거렸다 문 열어주니 냉큼 들어와버렸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더니 결국 자기 고정자리 탁자 아래 의자에 자리잡았다 지난 겨울 처음 우리집에 찾아오더니 거의 매일 저녁마다 찾아와 몇시간씩 머물다 가더니 봄이 되자 사라졌다 가끔 마을에서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곤 했는데, 양돌아~~ 불러도 아는 척도 안하고 쌩 가더니. 밖이 추워야 우리 집엘 찾아오는 겨울철묘 양돌이. 이제 진짜 겨울이 왔다 2022. 12. 27. 알을 남기고 사라진 그들 입력 2022.12.08 10:10 11월 말이 12월 초로 바뀌며 겨울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날씨앱에서 갑작스런 기온 하강에 어제보다 섭씨 10도가 넘게 떨어졌다고 선명한 마이너스 숫자를 전한다. 추위를 유난히 타기에 이제 밖에 나가기가 두려워진다. 특히 온도 차에 민감해 따듯한 실내에 있다가 차가운 실외로 나가면 어깨가 안으로 접히고, 몸이 쪼그라들어 갈비뼈가 부러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심하게 추위를 느낀다. 그래서 따듯한 겨울나기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이름을 부를 때 볼게 생겨 봄, 열매가 열려 여름, 색을 갈아 가을이라는데, 겨울은 겨우 살아 견디기에 겨울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험난한 시기이다. 이렇게 추운 겨울이 되면 다들 어떻게 지낼까?.. 2022. 12. 27. 가깝되 조심스럽게 오래오래 사랑하자 입력 2022.11.11 아직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언제까지 눈으로만 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생태체험을 하며 직접 만져보고 느껴봐야 더 기억에 남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낯선 인간의 손길이 좋을 리 없는, 오히려 큰 두려움을 느낄 자연의 생명들에겐 너무나 미안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했다. 그래서 잘 만지는 방법으로 생명들을 다치게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덜 주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도롱뇽, 개구리, 지렁이, 달팽이는 피부로 호흡을 하기에 몸에서 끈적한 액체를 내뿜어 항상 촉촉하게 젖어있다. 그래야 피부세포도 보호가 되고 공기 중의 산소가 피부를 감싸고 있는 물에 녹아 호흡이 수월해진다. 또한 온도에 민감하기에 사람 손의 온기가 그들에겐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만져야 .. 2022. 12. 27. 원삼면 내동휴양마을 마을간판 만들기 오랜만에 재미있는 작업을 했다. 내동마을 주민들과 미술적인 작업을 하고, 그 결과물이 마을간판으로 표현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뢰를 받았다. 상투적인 마을간판보다는, 사람냄새가 나는, 개성있는, 행복이 느껴지는 마을간판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을 그려 앞면을 꾸미고 뒷면엔 마을지도를 그리는데, 이 역시도 마을 사람들이 느껴지는 사람사는 마을처럼 만들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냈고 마을의 사무국장님께서 흔쾌히 좋은 의견이라 받아들여주셔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마을 사람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앞면을 채우고 싶었으나 칠팔십 평생 그림을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어 많이 쑥쓰러워하시고 어려워 하셨다. 그래서 앞면은 내가 채우고 뒷면의 지도를 그릴 때 마을 주민분들께 내용을 물어, 적었다. 재미있고 행복한.. 2022. 12. 20. 용인 아이쿱생협열린학교 리더모임 2017. 5 교육할 때는 강의에 신경을 쓰다보니 사진이 별로 없고 자료 올리기에 그리 부지런하지 못하다보니 이제서야 올립니다. 2017년 5월에 있었던 용인 아이쿱생협 열린학교 리더모임에 초빙되어 숲체험 강사로 참여하였습니다. 대부분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고 생협조합원이다보니 바른 먹을 거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숲에서 먹을 수 있는 나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찾아보고, 관찰하고, 직접 맛을 보고, 데쳐서 먹어보고 하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같은 공감대를 갖고 있는 강사이다보니 훨씬 더 많은 진실된 이야기가 오가게 되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2022. 12. 19. 이전 1 2 3 4 5 6 7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