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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서 하는 일/그리고 만들고 쓱싹

원삼면 내동휴양마을 마을간판 만들기

by 늘품산벗 2022. 12. 20.

오랜만에 재미있는 작업을 했다. 

내동마을 주민들과 미술적인 작업을 하고, 그 결과물이 마을간판으로 표현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뢰를 받았다. 

상투적인 마을간판보다는, 

사람냄새가 나는, 개성있는, 행복이 느껴지는 마을간판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을 그려 앞면을 꾸미고

뒷면엔 마을지도를 그리는데, 이 역시도 마을 사람들이 느껴지는 사람사는 마을처럼 만들고 싶다고 아이디어를 냈고

마을의 사무국장님께서 흔쾌히 좋은 의견이라 받아들여주셔서 진행을 하게 되었다. 

 

처음엔 마을 사람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앞면을 채우고 싶었으나

칠팔십 평생 그림을 제대로 그려본 적이 없어 많이 쑥쓰러워하시고 어려워 하셨다. 

그래서 앞면은 내가 채우고

뒷면의 지도를 그릴 때 마을 주민분들께 내용을 물어, 적었다. 

재미있고 행복한 마을지도가 그렇게 탄생하였다. 

 

마지막으로 마을분들이 그린 그림들을 소중히 작업하여 지도 아래에 넣었다. 

 

오늘 설치하는 날이었는데

어제까지 그렇게 쌩쌩 불던 바람도 잔잔해지고, 온도도 10도 이상 올라, 

많이 춥지 않아 다행이었다. 

설치 하는 중간 중간 마을 분들이 도와주시기도 하고, 

지나가며, 아님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와 주셔서

본인들의 얼굴을 찾아 내며 

예쁘게 나왔다고 함박웃음을 지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이렇게 또 하나의 행복한 작업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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