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식물원에 갔다왔습니다.
복수초는 여기저기 사방팔방 이쁘게 만발하고 있고요. 풍년화도 피었습니다. 큰 나무는 아직 안피고 작은 나무에서 한창입니다. 큰 풍년화나무 바로 뒤에선 노란 크로커스가 피어있었습니다. 올해 본 첫 크로커스였습니다. 그리고.. 자연생태원엔 애기앉은부채가 쑤욱 올라와있구요.. 어떤 못된분이 도깨비방망이(?)를 볼려고 했는지 어떤 것은 잎이 강제로 열려져 상처를 입고 있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호주온실뒷문쪽엔 보라색 제비꽃이 올망졸망 모여 햇살을 즐기며 피어있더랬어요. 그리고 침상원엔 새끼노루귀가 이제서야 땅을 뚫고 쑥 고갤내밀었습니다. 꽃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매년 식물원엘 자주 가다보니 이때쯤이면 어디서 누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대충 알고 있기에 이른 봄 따듯한 햇살을 즐기며 그들을 찾아 나선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습니다. 너무나 보고싶던 얼굴을 만나는 기분이랄까? 마치 일년에 한번 만나는 친구 만나러 가는 기분이랄까!
지금 식물원에서 가장 화려한 곳은 온실들입니다. 허브와 식충식물이 있는 온실도 물론이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철을 만난 건 호주온실과 남아프리카온실일것입니다. 우리와 반대편인 남반구에 살기에 계절도 우리와 반대로 지내고 있는 그들. 더구나 이 멀리까지 와서도 고향의 시계를 고수하는 그들을 보면 참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호주온실은 바오밥나무 주변을 새롭게 정비해서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개울도 만들어서 물소리를 듣는 기분도 참 좋았지요. 그래스트리는 아주 멋드러진 꽃을 피우고 있었답니다.
오랜만에 찾은 남아프리카 온실은 꽃들의 잔치였습니다. 처음 보는 꽃들도 있었고 극락조화도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지요. 또 작은 선인장같이 생긴 다육식물들도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키우다가 죽인 화분들을 생각하며 '그 애들이 잘 살았으면 이런 예쁜 꽃들도 피웠을텐데 ......' 하며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나무알로에를 비롯해서 여러 알로에도 꽃을 피우며 그 신비로운 몸짓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더 늦기전에 구경가세요. 밖에서 우리 꽃들이 한창 필때쯤이면 이들은 눈을 감고 또 깊은 잠에 빠져들것입니다.
복수초는 여기저기 사방팔방 이쁘게 만발하고 있고요. 풍년화도 피었습니다. 큰 나무는 아직 안피고 작은 나무에서 한창입니다. 큰 풍년화나무 바로 뒤에선 노란 크로커스가 피어있었습니다. 올해 본 첫 크로커스였습니다. 그리고.. 자연생태원엔 애기앉은부채가 쑤욱 올라와있구요.. 어떤 못된분이 도깨비방망이(?)를 볼려고 했는지 어떤 것은 잎이 강제로 열려져 상처를 입고 있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호주온실뒷문쪽엔 보라색 제비꽃이 올망졸망 모여 햇살을 즐기며 피어있더랬어요. 그리고 침상원엔 새끼노루귀가 이제서야 땅을 뚫고 쑥 고갤내밀었습니다. 꽃을 보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매년 식물원엘 자주 가다보니 이때쯤이면 어디서 누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대충 알고 있기에 이른 봄 따듯한 햇살을 즐기며 그들을 찾아 나선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습니다. 너무나 보고싶던 얼굴을 만나는 기분이랄까? 마치 일년에 한번 만나는 친구 만나러 가는 기분이랄까!
지금 식물원에서 가장 화려한 곳은 온실들입니다. 허브와 식충식물이 있는 온실도 물론이지만 뭐니뭐니해도 제철을 만난 건 호주온실과 남아프리카온실일것입니다. 우리와 반대편인 남반구에 살기에 계절도 우리와 반대로 지내고 있는 그들. 더구나 이 멀리까지 와서도 고향의 시계를 고수하는 그들을 보면 참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호주온실은 바오밥나무 주변을 새롭게 정비해서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작은 개울도 만들어서 물소리를 듣는 기분도 참 좋았지요. 그래스트리는 아주 멋드러진 꽃을 피우고 있었답니다.
오랜만에 찾은 남아프리카 온실은 꽃들의 잔치였습니다. 처음 보는 꽃들도 있었고 극락조화도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지요. 또 작은 선인장같이 생긴 다육식물들도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키우다가 죽인 화분들을 생각하며 '그 애들이 잘 살았으면 이런 예쁜 꽃들도 피웠을텐데 ......' 하며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나무알로에를 비롯해서 여러 알로에도 꽃을 피우며 그 신비로운 몸짓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더 늦기전에 구경가세요. 밖에서 우리 꽃들이 한창 필때쯤이면 이들은 눈을 감고 또 깊은 잠에 빠져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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