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글을 올리게 되는군요. 집에 컴이 좀 문제가 있어서... 이제 즉각즉각 올리겠습니다. 들꽃소녀 이혜숙님과 낭군님, 귀여운 하늘님, 그리고 저와 절 졸졸 따라다니는 호윤이 이렇게 다섯명이서 한택식물원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날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그냥 알겠더군요. 특히나 들꽃소녀님은 이름 그대로이신 분이셨어요. 옆에 떡 버티고 계신 자상하신 남편분때문인가요? 호호.. 하늘님은 분홍색이 참 잘 어울리는 분이셨어요. 바쁜데도 그날 그렇게 달려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먼저 수생식물원쪽을 돌고 점심을 먹고 자연생태원쪽을 본 후 내려오며 여기 저기 보는 코스로 진행이 되었답니다. 들꽃소녀님께서 식물과 새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계셔서 좋은 말씀 많이 들으며 참 신나게 구경을 할 수 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요즘 제가 관심을 갖기 시작한 새에 대해 알려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와 직박구리 그리고 꾀꼬리에 대해 알게되었지요.. 수생식물원엔 수련과 연꽃이 한창입니다. 갖가지 크기와 모양과 색깔을 가진 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식충식물인 통발꽃도 볼 수 있었구요. 낙지다리와 금꿩의다리 부처꽃 고추꽃 삼백초등 많은 식물들과 금꿩의다리에만 있던 애벌레, 하늘색, 노란색 실잠자리들, 그리고 금빛으로 빛나던 번데기와 붉은머리오목눈이란 새까지 정말 동식물을 아우르는 관람이었습니다. 약간 늦게 도착한 하늘님과 만나 시원한 열무김치쌀국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국수도 맛있지만 처음 만나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연생태원에 올라 지금 피어있는 야생화들을 보며 또한번 숲이 주는 싱그러움에 감사하는 시간도 가졌지요. 전망대 매점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너무 편하고 정이 새록새록 돋아남을 느꼈습니다. 정말 숲을 좋아하고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 좋은 사람 갔습니다. 헤어지는 시간. 호윤이가 너무 서운해 하며 다음을 기약하고 보내드렸습니다. 정말 마음과 몸이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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