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서 하는 일/생태칼럼-용인시민신문46 6월의 어느 밤, 맹꽁이 이주 대소동 “맹”, “맹”, “맹”, “맹” 마당 연못에 비가 내리자 맹꽁이가 아주 시끄럽게 울어댔다. 분명 작년엔 한 마리였는데, 올해에는 두세 마리는 되어 보였다. 그들이 내는 소리는 낮고 크게 울려 퍼져나갔다. 결국 2층에 살고 있는 아저씨가 마당으로 내려와 맹꽁이와 신경전을 벌였다. 밤에는 잠 좀 자자고 조용히 해달라고 윽박질렀다. 그런다고 말을 들을 맹꽁이가 아니었다. 아저씨가 떠나가자 다시 소리를 모았다. “맹~ 나 여기 있어요”, “맹~ 씩씩하고 건강한 맹꽁이군 이랍니다”, “맹~ 그러니 어서 나에게로 와주오, 맹꽁이양” 짝을 찾기 위한 우렁찬 구애의 울음소리는 밤새도록 계속됐다. 맹꽁이는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이다. 양서류는 온도에 아주 민감해서 종류별로 자신에게 맞는 온도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 2021. 7. 10. 이전 1 ···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