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시즌1이 끝났을 때 너무 화가 났었다. 이렇게 끝내는게 어딨어?
전체 30부작인데 그중 20부작을 시즌1으로 하고, 나머지 10부작을 시즌2로 한다는게 말이돼? 왜똑같이 15, 15가 아니란건가? (정말 이과적 발상이다. ㅋㅋㅋ)
그래도 정말로 재밌게 봤던 드라마기에, 다시 4플릭스로 정주행하고 있다.
보면서,, 간간이 든 생각들을 적어보며 환혼을 즐겨보자. 음메~~ 되새김질 중 ㅋㅋ
할 얘기가 참 많다. 찬찬히.. 풀어보자. 재욱아 , 장욱아, 기다려..
시즌1에서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 - 내가 궁금한 이야기
- 낙수의 아버지 조충은 환혼인으로 폭주해서 죽었다. 그렇다면 원래 조충의 혼이 어디 다른 이의 몸에 가 있고, 다른 이의 혼이 조충의 몸에 들어와 폭주한게 아닐까? 그렇다면 낙수 아버지의 혼은 어디에 있을까?
- 율이는 서씨이고, 허염은 허씨인데,,, 왜 율이가 허염의 집안일까?
- 낙수가 처음 환혼술을 할 때 그 방에 있던 건 다른 여자였고 무덕이는 밖에 있었다. 그런데 왜 무덕이와 환혼되었을까? 그 내막이 안나와있다. 2에서 밝혀질래나?
- 무덕이 몸안에 진부연의 혼이 여전히 있는거 같다. 낙수가 세다해도 진부연도 하늘의 힘을 부를만큼 능력이 있던 신녀였다. 왜 진부연은 발현되지 않는 것일까? 뒤에서 낙수를 조종하는 거 아닐까?^^
11월 13일
시즌2의 이야기가 점점 거론되고 있다.
무덕이는 정말 이대로 끝인건가? 낙수. 새로운 얼굴, 자기 본연의 얼굴로 시즌2에 나온다고 예고에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나는 무덕이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그저 낙수였다면 그렇게 입체적이고 사랑스런 캐릭터가 나올 수 있었을까?
정소민이란 배우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본 건 두편의 드라마와 영화다.
이준호때문에 본 '기방도령'과 이민기때문에 본 '이번생은 처음이라'에서 여주인공으로 나왔지만 나에게 별로 각인되지 않았다. 왜 그리 히마리없는 평면적인 연기에 솔직히 별로였다. 그렇게 잊혀지는가 싶었는데,
환혼에서 정소민은 좀 나아졌다. 연기가 더 다채로워졌고 깊어졌다. 풍성해졌다. 정소민이 아닌 무덕이는 상상할 수 조차 없다. 잘 했다.
그런면에서 환혼은, 결코 무덕이와 장욱이의 사랑이야기가 아니었으면 한다. 무덕이는 사라지고 낙수만 남은 상태에서 낙수와 장욱이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져야 한다. 고윤정이란 배우는 처음이다. 참 난감할 거다. 그 얼굴로 그 몸짓으로 무덕이에서 나온 낙수를 표현해야 한다. 예전, 무덕이가 되기전 오로지 낙수가 아니다. 시청자는 이미 무덕이에게 익숙해져있기에 얼굴만 낙수로 바뀐다고 낙수를 무덕이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정소민의 무덕이에 미련이 남아있는 시청자에게 자연스럽게 낙수로 옮겨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이는 장욱에게도 마찬가지.
아무리 혼이 같아도 얼굴이 그렇게 확 바뀌는데, 여전히 애처롭게 사랑할 수 있을까? 보이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면이 중요하다 아무리 얘기하지만,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래서 3년이란 텀을 두는 것일까? 시즌2에서..
정소민 무덕이는 정말 안나올까? 노이즈마케팅 아닐까?
특별출연으로 앞에 잠깐만 나오고 말까? 낙수 이야기만 나오고, 진부연 얘기는 안나올까? 그렇게 진부연은 사라지는 걸까? 말이 안된다. 그래서 나는 정소민은 시즌2에서도 나온다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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