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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윤이 호준이네/여행이 좋다

공룡의나라 고성으로 떠난 겨울 여행

by 늘품산벗 2009. 12. 21.

 해마다 호윤파의 일때문에 경남 고성에 일년에 한번은 방문하게 됩니다. 그렇게 된 것이 벌써 5년정도 되었나요? 처음엔 그냥 일만 하고 왔지만 그 먼데까지 300키로넘게 달려가 그냥 그렇게 오는게 아까워 조금씩 둘러보게 된 것이 이젠 일과 여행이 반반의 의미까지 되었습니다. 호윤맘은 그 여행에 혹해 운전기사 노릇도 마다않고 열심히 달려갔습니다. 더구나 이번엔 일박의 일정으로 시간을 잡았으니 야호~~~

 

역시 일때문에 밀양을 거쳐 고성으로 넘어가는 중에 마산을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남쪽은 남쪽이더군요. 12월 7일.. 용인은 한창 겨울인데 여긴 아직 가을 같습니다. 야자나무가 가로수로 있고..

 

 우리를 가장 많이 놀라게 한 은행나무들... 아직 노란잎이 풍성하게 달려있는 모습에 으악~~

 

호윤맘은 운전하고 호윤파는 사진찍기에 바쁩니다.

 

드디어 고성에 도착. 호윤파 일하는 사이에 호윤과 호윤맘은 빠져나와 관광정보를 얻으려고 고성군청으로 향했습니다. 고성군청 앞마당에는 역시 공룡의 나라답게 커다란 트리케라톱스가..  호윤 옆에서 묘한 표정지으며 한컷!  트리케라톱스가 한반도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공룡이라 좀 아쉽지만.. 그의 조상격인 한반도공룡(MBC 공룡다큐에서..)이 살던 곳이기 때문에 나름 달래봅니다.

 

고성에도 남산공원이 있습니다. 공원에 올라가니 새소리가 시끄럽습니다. 이렇게 열매들이 많아서일까?

피라칸사 열매들이 새빨갛게 익었습니다.

 

역시 남쪽은 따뜻한가봅니다. 꽃댕강나무의 꽃이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쿡쿡.. 우리집 댕강나무는 잎도 다 떨어져 겨울나기의 힘겨운 싸움에 들어갔는데..

 

 무슨 포도알맹이마냥 주렁주렁.. 남천의 열매입니다. 이쁘죠? 정원수로 많이 도입되었죠. 우리나라에는 없던 나무인데 아파트나 공원의 조경용으로 많이 심어지고 있습니다. 좀 아쉽네요. 우리 나무들도 참 많은데..

정말 토목업자들과 조경업자 건축업자들에게 생태공부는 필수여야 합니다. 언제쯤이나..

 목화밭~~ 목화밭!! 노래도 있죠? 저는 사실 목화밭은 처음 봤네요. 사실 목화가 이렇게 자라고 있는 것도 처음본거죠. 신기하데요.. 정말 솜이 진짜 솜이에요.. ㅋㅋㅋ

 이렇게 다섯개로 갈라지는 것을보니 꽃잎도 다섯개이지 않았을까? 씨앗도 다섯개일까? 아무튼 다음엔 꽃도 보고싶네요.

 공원 꼭대기에 올라가니 전망대가 있었어요. 지도 보는거 너무 좋아하는 호윤.. 조망도에 흠뻑 빠져 사진과 실제 섬들을 비교하고 있어요...

 ㅋㅋㅋ.. 모텔에서 하룻밤. 호윤이는 낮에 사준 공룡스티커책에 빠져 있어요.

 다음날  본격적인 공룡나라 탐색... 해안도로 따라 공룡발자국 찾아가며 가다 본 항구마을..

 해국인가요? 구절초 비슷한 모양을 가졌네요..  공룡발자국 찾아 가는 길에 만났어요. 아직도 군데 군데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보니 12월이 실감이 안나네요.

 공룡발자국을 밟으며 공룡 흉내내기.. 흐흐..  이곳의 발자국이 세계에서 발견된 발자국중 가장 크다고 하네요.

 

 호윤은 작은 게 한마리를 잡았다며 좋아하고 있어요...

 으.. 정말 이상하게 생긴 녀석들이 많아요. 도대체 얘들 이름이 뭔지...

 호윤이가 잡은 게.. 거품을 물고 있어요. 위협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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