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7,8일동안 죽산의 아트스페이스에서 죽산 국제 예술제가 열렸습니다.
벌써 14회인가 하는걸로 아는데 아직 한번도 가 본적이 없어 이번엔 큰맘먹고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행사가 시작하자 호윤이와 진봉씨와 함께 저녁 도시락까지 챙겨 공연장으로 찾아갔습니다.
시간이 에매해서 홍신자씨 신작발표는 못보고 그냥 도시락 먹다가 아프리카 어떤 여자분의 무용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국제 예술제라고는 하는데 홍신자씨가 전위예술 하는 분이라서 그런지 거의 무용공연쪽 이더군요. 그 아프리카 여자분의 독무를 보고 한국의 젊은 여자 무용수로 구성된 팀의 무용을 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의상이 아슬아슬 하더니 결국 어떤 분의 옷이 벗겨져 할 수 없이 반라로 무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조금 민망하기도 했지만 그 분이 정말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바람에 저도 몰입해서 보느라고 두 눈 부릅뜨고(?) 관람했습니다.
이어서 내가 보고싶었던 팀 노리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노리단의 애기를 본 적이 있기에 기대를 참 많이 하고 갔는데 밤이고 또 장소가 그래서 그런가 아님 관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가 좀 기대에 못미치는 공연에 조금 실망도 하고 .. 또 밤이 늦어서 호윤이 때문에 중간에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봉씨가 자꾸만 가자구 하더군요. 재미없다구.. 에구에구.. 얼마만에 느껴보는 문화예술의냄새인데..흑흑.
항상 느끼는 거지만 무용은 너무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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