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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윤이 호준이네/소소한 일상

우리집 마당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새싹들

by 늘품산벗 2008. 5. 2.

올봄은 유난히 일이 많네요. 이것저것 벌려논 일이 많아 집에 잘 신경을 못쓰다보니 우리집 마당 농사도 늦게 시작되어 이제야 싹트는 애들도 있고 지난 주말에 사다 심은 모종들도 이제서야 자리잡고 자라고 있네요. 원래 농사를 져본 일이 대학때 농활가서가 전부인 제가 시골에 그것도 마당있는 집에 이사와 시작한 농사일은 아직 많이 서툴답니다. 그냥 내맘대로 농사를 짓고 있지요. 우리 먹는 거니깐 크게 욕심 안부리고 벌레들에게 나눠주며 그저 우리 먹을 만큼만 남겨두렴 하고 약도 안치고 비료도 안하고 순수하게 물만 주며 농사를 지으니 수확이 풍성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열심히 풀도 뽑고 음식물 쓰레기나 낙엽들 가지고 퇴비도 만들어 섞어주고 한답니다. 올해도 열심히 하자꾸나 아자!!

 

 

큰 토마토 모종이랍니다. 우리 호윤이는 토마토를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케찹도 만들어주고 음식의 소스로도 많이 애용한답니다. 작년엔 비가 너무 와서 상태가 별로였는데 올핸 좀 해님이 도와주실려나? 옆에 방울토마토도 심었는데 호윤이가 마당에서 놀때마다 하나씩 따먹는답니다. 너무 좋아해요..

 

 

앞집 할머니가 주신 강낭콩 씨앗을 심었더니 이렇게 싹이 났어요. 싹의 힘은 대단해요 돌맹이도 들어올리고 아스팔트도 갈라진다죠?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들다보면 작년에 먹은 단호박의 씨앗들이 같이 섞여들어갈 때가 많아요. 호윤이가 좋아해서 엄청 먹거든요. 그러다보니 씨앗도 많겠죠. 간혹 이렇게 아무데서나 비집고 올라오는 녀석들이 있어요., 조금 더 크면 제자리로 옮겨주어야죠.

  시금치싹이랍니다. 앞집 할머니가 직접 받으신 씨앗을 나눠주셔서 뿌렸더니 이렇게 발아가 잘되었어요. 시금치는 날이 따뜻해지면 다 녹아버린답니다. 날 더워지기전에 얼른 자라라..

 무우 싹이에요. 원래 김장요 큰 무우인데 그냥 씨를 뿌렸더니 싹이 났어요. 그냥 주먹보단 크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우리 식구 무국 좋아하는데...

 그동안 모아둔 씨앗을 다 뿌려버렸어요. 가지도 많고 양도 많죠. 당근 상추 얼갈이배추 청경채 열무 등 자라는 대로 솎아먹어야 겠어요. 고추장넣고 비벼도 먹고, 샐러리도 해먹고 겉저리도 해먹고.. 큭큭.

 이건 오이모종이에요. 네개 사다 심었는데, 밭에서 따먹는 오이맛은 너무 상큼하고 아삭하고 싱싱하고 아.. 벌써 침고인다. 너무 맛있답니다. 이번엔 몇개나 열릴까?

 이건 감자싹.. 작년 수확한 감자중에 작은 놈들은 먹기 그래서 놔�더니 싹이 나버려서.. 그렇게 겨울을 나고 봄에 심었더니 이제서야 싹이 땅위로 올라왔네요. 싹튼 감자는 많은데 땅이 작아서 심을데가 없어요. 그래서.. 그냥 모아두었는데 얼른 다른 땅을 알아봐야겠어요. 아까워라.. 아무튼 감자는 꽃도 이쁘고 또 캐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큭큭 앞집 할머니가 저의 농사 선생님이십니다. 이것도 역시 할머니가 주신 더덕이랍니다. 더덕꽃이 이뻐서 꽃보려고 세개 얻어 심었는데 싹이 모두 나와버렸어요. 두개는 작아서 올해 꽃이 안피고 하나마 필거라고 하네요.. 큭큭 기대된다.

 이건 마다에서 무섭게 세력을 떨치고 있는 애기똥풀의 꽃이랍니다. 옆집 아주머니는 이 꽃이 이쁘다고 캐서 심고 싶다시네요. 그래서 다 가져가라고 했는데 .... 몇 개 남겨놓고 저도 이뻐해주렵니다.

 작은 꽃 꽃마리.... 돌돌 말린다고 꽃마리랍니다. 이럿도 잘 보면 참 이뻐요.

 돌나물. 마당에서 호윤이 가끔 따먹는답니다. 부추와 더불어 호윤이가 생식을 즐기는 나물중에 하나죠. 올핸 꼭 물김치 담그는 법을 알아내야겠습니다.

 마당을 다 텃밭으로만 사용할 수가 없어서 꾸민 화단. 이곳엔 세잎국화와 구절초 나리 등이 심어져 있답니다. 꽃 피면 이뻐요.

 작은 물웅덩이엔 수련과 창포가... 작년에 얼어죽을 줄 알았는데 올해 다시 살아났더군요. 그래서 다시 옮겨서 정비해주고 나름대로 꾸민 화단이랍니다. 이곳엔 복수초와 구절초 매발톱 새덤류 맥문동 나리 등이 있답니다. 

 고추와 가지..

 이게 가지싹이에요. 가지는 많이 좋아하지 않아 많이 필요하진 않지만 그래도 없으면 서운하지요.

 

이건 청경채.. 나오는 대로 솎아먹어야지..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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