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머리 쓰며, 정치며, 경제며, 역사 공부하며 그런 심각한 드라마들이 좋았던 때가 있었죠.
그게 좀 지쳤나봅니다. 어느샌가 가볍고 명랑한 드라마들이 좋아지더라구요.. 아.. 아줌마가 되가서 그런가? 아님 회춘?
저는 일주일에 한 편 정도 드라마를 정해놓고 보는 편이에요.. 그것도 처음부터 보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한번 보았다가 재미있으면 하루 날잡아 밤새 다시보기를 통해 지난 줄거리를 파악하고 빠져드는 편이죠. 성격이 급해 일주일 기다기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몰아보기를 좋아하죠... ㅋㅋㅋ... 얼마전에 끝난 성균관스캔들, 그리고 이번엔 매리는 외박중..
어제까지는 재밌고 아기자기한 에피소드들의 연속, 그리고 완전무결 장근석의 이쁜 얼굴이 주를 이루는 드라마였다면,
오늘은 아주 심각한 내용이었어요. 결혼에 대해서, 현실적인 판단과 조건들이 언급되었던 시간이었죠.
과연 결말이 어떻게 날까 궁금해지더군요. 매리가 누굴 선택하게 될까?
제가 작가라면, 아마 누구도 선택하지 않게 할거 같아요. 24살(극중 매리와 무결의 나이가 그렇죠? 정인은 28살이고) 너무 어리잖아요.. 사랑도 연애도 결혼도 선택을 하고 끝을 내기엔..
작가가 참 힘들겠어요. 누구 한쪽을 선택하는 것으로 끝내기엔 너무 끝이 심심한, 재미없는 드라마로 될것같고,
결혼은 중요한고 신중한 선택이다 라는 기획의도를 살리기엔 자칫 너무 도덕시간같이 따분한 드라마가 될 테고,
두 주인공의 미모만으로 애피소드의 나열로 끝내기엔 작가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을테고...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의 고질병 '시작은 창대하고 끝은 주먹구구라..' 이렇게 되지 않아야 할텐데...
아무튼.
요즘 완전무결 장근석이 너무 이뻐요. 목소리도 너무 멋지고, 웃을때, 노래부를때 참 이쁜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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