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행동심리
1) 행동에 나타나는 아이의 마음 교사는 어린이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그림을 통하여 그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어린이들은 교사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여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한다. 특히 엄마 품을 처음 떠나 단체 생활을 처음 하는 4세 반이나 5세 반의 경우가 더욱 심각하다. 교사는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교사에게 신호를 보낸다. 칭찬과 격려로 보상을 받은 어린이는 긍정적인 행동으로 교사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방법을 터득한 어린이다. 하지만 때로는 부정적인 행동으로 관심을 끌고자 하는 어린이들도 있다. 이런 어린이들은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킴으로 서 교사의 관심과 사랑을 얻으려고 한다. 이때 교사는 그들의 행동에 나타나는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드라이커스라는 정신과 의사는 어린이들을 치료하면서 어린이들의 잘못된 행동에는 목표가 있다는 것을 찾아내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잘못된 행동에는 목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성인의 반응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의 목표를 살펴 보려면 어린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성인 자신의 반응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는 성인의 감정이 어린이 행동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어린이의 잘못된 행동의 목표와 대응방안 드라이커스(Dreikurs)
2) 출생순위에 나타나는 아이의 마음 가정에서의 어린이의 위치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 맏이로 태어난 어린이는 잠시 동안은 독자인 셈이다. 이 어린이는 이기간 동안은 온 가족들의 관심을 받지만 둘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갑자기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물론 맏이는 계속해서 첫째가 되기 위하여 그 위치를 고수하려고 한다. 맏이가 긍정적인 행동으로 자기의 우월한 위치를 유지할 수 없을 때 그는 다른 방법으로 관심을 얻으려고 한다. 둘째로 태어난 아이는 항상 앞에 있는 누군가와 부딪힌다. 그런 아이는 경쟁적이고, 긴장되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사교적으로 된다. 또한 재능이 많고 시기심이 강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성취욕구가 강하다. 가운데 아이는 피해의식이 강하며 논리적이다. 막내는 막내 취급 받는 것을 싫어한다. 부록 상담사례별 대안제시 1. 고자질 잘하는 아이 ▶ 행동특징 친구들의 이상한 행동이나 실패를 즉각적으로 교사에게 일러바치는 부류의 아동인데, 따라서 친구들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 첫째, 부모의 양육태도에서 영향 받은 것으로 옳고 그른 것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고 단정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로 해서 잔소리나 금지를 많이 받은 아동은 자연히 친구들의 행위를 인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자신이 금지 받은 일을 다른 아동들이 자유로이 행하는 것을 보고 시기심이 생겨서 교사에게 고자질을 함으로써 보상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이다. 둘째, 교사에게 인정받고 사랑을 얻고 싶으나 다른 행위로 그것이 용이하지 않았을 때에 아동은 친구들이 잘못한 점을 교사에게 알림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경우이다. ▶지도방법 고자질을 많이 하는 아동을 지도할 때 교사가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아동을 편리한 존재로 생각해서 그 아동의 말에 동조하는 행위를 절대 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고자질을 하는 행위가 강화되지 않도록 다른 아이의 나쁜 점을 들었을 때 담담한 반응으로 대처해야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러나, 교사의 냉담한 태도는 아동에게 상처를 주게 되므로 아동이 고자질을 하는 심리를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 아동이 "00이 더러운 흙장난을 하고 있어요."라고 고자질을 할 경우에 교사는 "00는 흙장난이 재미있는 가보구나. 너도 진흙을 가지고 놀고 싶지? 진흙을 가지면 손이 더러워질텐데 논 뒤에 손을 어떻게 하면 깨끗해질까?"라고 말을 하는 동안에 고자질하는 어린이는 교사와의 대화를 통해 인정을 받고 친구와 함께 놀도록 적극적인 지도를 한 결과를 얻게 된다. 2. 놀지 못하는 아이 ▶행동특징 놀이란 아이가 자라면서 저절로 배우게 되는 것은 아니다. 놀이 역시 배우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즉, 집에서 혼자서 지내던 아이가 유치원에 가게 되었다고 갑자기 친구랑 잘 지내는 것만은 아니다. 그전에 놀이터에서 동네친구들과 어울리고 논 경험, 그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지낸 경험들이 작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은 부모의 도움 속에서 부모와 함께 놀며 자란다. 그러다가 차츰 혼자서 놀이감을 사용해서 놀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며 점차 또래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들과 함께 놀기를 원하며 즐기게 된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감정표현이 쉬워지며 남을 존중할 줄 아는 등 인지능력의 발달을 촉진하게 된다. 놀이하는 모습을 통해 개인의 취약점, 문제상황이 드러나게 되며 위축되거나 소극적인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의 놀이에 끼지 못하고 주변을 배회하는 행동을 보인다. 이런 아이들은 친구들이 놀이에 끼워주기만을 기다리고 끼더라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방 안 가득히 놀이감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아이는 그만큼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 부족하며 상상력이라는 무궁한 자원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노는 모습을 잘 관찰하여야 한다. 혼자만 노는지, 놀이감을 잘 이용하는지, 만족해하는지 친구와 잘 어울리는지... ▶지도방법 놀지 못하는 아이에겐 부모의 스킨십이 좋은 이완제 역할을 한다.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안고 안길 수 있다면 아이는 어느 정도 놀 준비를 갖추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의 발달정도에 맞는 놀이감을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가 원하는 놀이감을 사주지 못하더라도 부모와 함께 무엇을 가지고 놀까를 생각해 보라. 조용한 아이에게 비디오나 컴퓨터 등 혼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하게 하는 것은 더 놀 줄 모르게 만드는 결과가 되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놀 줄 모르거나 노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아이의 병원놀이에 환자나 미용실의 손님과 같은 역할이라도 해주는 관심이 필요하다. 3. 남의 흉내만 내는 아이 ▶행동특징 친하고 싶거나 좋아하는 친구의 뒤를 따라 다니면서 그 친구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 자신이 선택하는 독자적인 놀이나 활동이 없어 보인다. ▶원인 사회성 발달과정에서 좋아하는 대상, 특히 선망이 대상을 닮고자 하는 것은 자연발생적인 현상이다. 즉, 어린이의 경우는 모방이 하나의 학습과정인 것이다. 그러나, 특별히 자율성이 약하고 자신감이 없는 어린이는 독립적이고 독창적인 활동을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지도방법 첫째, 좋아하는 친구를 닮고 싶어서 동질적인 놀이를 하더라도 수치심을 갖지 않도록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즉. "너는 00를 매우 좋아하는가 보구나."정도로 그 마음을 인정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모방하는 가운데 다소 차이 있게 행동하거나 표현했을 때 그 행동을 크게 칭찬해 줌으로써 똑같은 행동보다는 남과 다르게 하는 행동을 교사가 좋아한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것도 효과적인데, 이때에 "잘했다"라는 말보다는 "재미있다"혹은 "새로웠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어린이들의 행동에 우열을 가려주기 보다는 다양성을 지적해주는 지도가 바람직하다. 따라서 교사는 어린이의 자신감을 길러주고 독창성이 가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제한 속의 자율을 어린이가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몇 가지 활동 속에서 선택하게 하고 그림이나 율동에 있어서도 획일성을 피함으로써 남의 흉내내기 보다 자기의 모습을 키워나가도록 지도해야 한다. 4. 멀리 달아나서 노는 아이 ▶행동특징 교사의 시야를 벗어나서 노는 아이, 즉 교사의 감독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를 말한다. 모든 어린이들이 교실에 있어도 혼자 운동장에서 놀거나 운동장 놀이를 함께 할 때에도 건물 위나 혹은 나무 아래에 혼자 가서 노는 아이이다. ▶원인 첫째, 친구나 타인으로부터 활동에 심한 간섭과 제재를 받아 배척 당한 경험이 있었던 경우 둘째, 자신의 소유물을 항상 빼앗긴 경험이 많았을 경우 셋째, 성인에게 심한 꾸중을 듣거나 체벌을 당한 경험이 많아 자신의 모습을 숨겨서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원인 등을 들 수 있다. ▶지도방법 첫째, 무엇이 그 어린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인가를 알아내어서 단계적으로 제거해주어야 한다. 즉, 소유물을 빼앗긴 경험이 많았다면 그 소유물을 교사가 함께 지켜주면서 스스로 간수하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하며 남과 나누어 쓰는 방법도 배울 수 있도록 지도해 준다. 둘째, 재미있는 활동, 즉 만화영화, 인형극 때로는 유아들이 가장 즐기는 간식 등에 불참함으로써 어린이 자신이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을 알려준다. 셋째, 멀리 달아나서 노는 것에 대해 교사가 야단치기보다는 모든 활동에서 00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교사가 섭섭하고 안타깝다는 표현을 해주어서 교사의 따뜻한 정과 관심을 전달한다. 넷째, 평소에 그 아이를 잘 괴롭히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왜 그 아이가 멀리 달아나는지를 생각하게 하여 그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발견하게 한 다음 친구들이 그 아이를 찾아가 맞아주는 경험을 갖게 해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5. 모든 놀이에서 주인공이 되려는 아이 ▶행동특징 대체로 자아의식과 자기주장이 강한 특징을 지적할 수 있는데, 이런 성격이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발전이 되면 적극적이고 모험적인 생활태도를 형성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교만하고 욕심이 많고 양보심이 없는 문제를 지닌 아동으로 자랄 위험도 있다. ▶원인 이런 아동은 모든 것을 아동위주로 하고 있는 가정에서 자란 경우에 많이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즉, 부모가 항상 칭찬만 해주고 모든 점에서 허용적인 태도를 보임과 동시에 가정생활의 주인공으로, 상전으로 취급할 때 가정 밖에서도 같은 기대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지도방법 첫째, 아동의 적극적인 성격을 이용해서 건강한 인성발달로 유도할 수 있다. 즉, 남을 돕도록 해서 반의 리더로 만들어 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그림을 열심히 그렸구나! 다른 친구들의 그림들과 나란히 벽에 붙여 두는 게 어떠니?" 등으로 일한 것에 대한 평가를 다른 사람과 함께 칭찬 받을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유도할 수 있다. 둘째, 사람의 능력은 각기 다른 방면으로 유능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게 해준다. 즉, "너는 만들기를 잘 하는데, 00는 그림을 참 잘 그리고 ##는 노래를 잘해"라고 말해줄 수 있다. 이런 경우 이 아동을 제일 먼저 칭찬함으로써 효과를 얻을 수 있고 훌륭한 사람들도 다른 많은 것은 잘못했지만 한 두 가지를 아주 잘했음을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다. 셋째, 다른 아동에게 졌거나 주인공의 역할을 빼앗겼을 때는 교사가 적절한 위로를 해주는 것이 좋다. "너는 많이 이겼었잖아, 다른 아이들도 간혹 이기게 해 주어야지"등으로 이야기 해주고, 양보와 자제를 했을 때에도 "참 잘했어, 그림만 잘 그리는 줄 알았더니 참을 줄도 아는 구나"라고 긍정적인 강화를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넷째, 차례를 기다리며 다른 친구의 활동을 감상하는 동극, 노래자랑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6. 물건을 같이 쓸 줄 모르는 아이 ▶행동특징 장난감 등을 독점하려 들기 때문에 자연히 싸움이 잦고 때때로 물건을 몰래 집어가기도 하는데, 혼자만 가지고 놀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나온 행동이므로 도벽이 있는 것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원인 첫째, 단순한 욕심으로 무엇이나 갖고 싶어서 끌어 모으나 곧 싫증을 내고 다른 물건을 탐내는 부류인데, 이런 경우는 부모가 원하는 것을 다 사주는 아동이거나, 정신발달이 아직 미숙한 단계의 자기중심적 아동일 경우가 많다. 둘째, 물건을 독점함으로써 친구들에게 우월감을 과시하여 만족을 얻으려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대개 집에서 소외당하는 아이들이 마음의 빈곤을 물건을 독점함으로써 생기는 만족감으로 대체하려는 경우를 말한다. ▶지도방법 단순한 욕심장이로서 물건을 독점하려는 어린이일 때는 물건을 나누어 가지거나 참는 마음을 길러줌으로써 고칠 수 가있다. 그러나 교사의 나누어 쓰라는 지시보다는, 왜 물건을 나누어 써야 하는지 어린이들과 함께 그 해답을 찾도록 토의해본다. 모든 사람이 자기가 갖고 싶은 것을 가지면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없다는 것과, 싸움이 나면 즐거운 놀이가 진행될 수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발견하게 한다. 두 번째인 욕심이 많은 아이는 물건을 제한하거나 친구와 나누어 쓰는 습관을 길러주는 지도방법으로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 이런 아동의 경우에는 가지고 싶은 물건은 일당 가지게 하고 다른 형태로 마음의 공허를 메꿔 주는 장기적인 지도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직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와 한번도 그림을 그려보지 못한 아동일 경우 다른 아이들의 크레용을 다 가지고 싶어하고 유치원에 있는 그림 도구도 혼자 독점하려 들 수 있다. 이 때의 아동의 근원적인 원인이 마음의 공허를 물건으로 메우려는 것으로 판단되면 교사가 크레용과 종이를 가져가서 그 아동과 함께 그림을 그려보고 관심을 가져주어 차츰 대상행동으로서의 욕심이 줄어들 수 있는 것이다. 7. 어린아이답지 않은 아이 ▶행동특징 어른 같은 어린이의 특징으로는 교사의 권위를 무시하거나 매사에 말 대립을 하며 어른들이 쓰는 언어를 그대로 모방해서 쓰면서 친구들을 비웃고 야단을 치는 어린이를 들 수 있다. ▶원인 위와 같은 특징을 지닌 어린이들이 가지는 원인으로는 대개 심한 열등감을 들 수 있다. 부모가 거부적인 태도를 취하는 가정이나 어린이가 없는 환경에서 계속하여 성인에게 지배만 당한 것이 원인이 된다. 부모가 열등감을 가지고 있거나 남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양육될 때 생기는 좌절감 및 열등의식이 그 주요 원인이 되는 거이다. 이러한 열등감이 외면적인 난폭한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 보다 내면적으로 쌓여 교사를 무시하고 마음이 비뚤어져 비웃는 등의 어린이 같지 않은 어린이가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지도방법 첫째, 자연스러운 표현을 수용하는 활동에 참여시켜야 한다. 교사의 지시에 따라 거울보고 얼굴표정 만들어 보기, 또는 특정한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는 뒹굴기, 높이뛰기, 달리기, 쫒기 등의 운동활동을 함으로써 긴장을 푼다. 둘째, 교사의 일관성 있는 태도가 중요하며 긴장감을 푸는 물놀이, 모래놀이, 진흙놀이 등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서 어린이의 정서가 자연스럽고 긴장감이 없도록 해 줌으로써 긍정적인 자아개념 형성을 도와준다. 셋째, 이야기 나누기 등의 시간을 이용해서 기쁜 일과 슬픈 일의 경험을 발표하게 하고 아이들의 이해수준에 맞추어 자기들끼리 토론하게 해 본다. 무엇보다 이런 아동을 위한 지도를 위해서는 열등감을 없애고 자신감을 갖도록 고무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즉, 거울을 보고 "나는 코가 제일 예뻐요."등으로 자신의 장점을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 한다든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하루 일과 속에 넣어 적극 참여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8. 엄마와 떨어지기를 불안해하는 아이 ▶행동특징 유치원이나 학교에 입학할 때 엄마와 떨어지지 못하여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떼를 쓰는 아이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한테는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는 것이 큰 변화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낯선 선생님과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어야 하며 일정한 규칙을 지켜야 하는 것이 아이들한테는 새로운 경험들이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행동입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것뿐만 아니라 엄마를 항상 따라다니고 심부름도 혼자 못 가고, 부모와 함께 잠을 자려고도 합니다. 또한 엄마와 헤어지는 악몽을 꾸게 되며 부모님과 떨어지는 상황이 되면 배가 아프다거나 머리가 아픈 신체적인 증상도 보입니다. ▶원인 격리불안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은 대부분 과잉보호를 받았거나 외부와의 접촉이 없거나 혼자서 또래와 노는 경험이 부족한 아이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예전에 이별의 아픔을 겪었을 경우도 있습니다. 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아동이 있을 수도 있고 학습진도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교사가 지나치게 엄격하고 심한 벌을 잘 주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학교나 유치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교사와의 관계, 친구들과의 관계, 또는 학습내용에 대해 살펴보고, 부모와의 관계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면 전문의에게 의뢰해보세요. ▶지도방법 처음 단계에서는 강제로라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를 그냥 집에 두면 그러한 행동이 그대로 굳어지고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 더욱 힘들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부모가 동반하여 유치원이나 학교에 다니고 근처에 머물면서 매 시간마다 부모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이런 경험을 통하여 자신이 부모와 떨어지더라도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어 아이는 안심하고 자신의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부모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는 부모상담 및 치료가 필수적이겠죠 9. 이성 친구하고만 노는 아이 ▶행동특징 여자 어린이가 남자 어린이들이 즐겨 노는 놀이에 끼어서 거친 활동을 하기를 좋아하거나, 혹은 반대로 남자 어린이가 소꿉놀이 영역 같은 곳에서 여자 어린이와 지내기를 즐겨 한다. ▶원인 첫째, 남매로 자라는 어린이들은 대체로 남녀 구별 없이 자신이 익숙한 놀이에 참여하게 된다. 즉, 오빠를 둔 여자 어린이는 남자 친구와의 놀이를 즐기며, 누나가 있는 남자 어린이는 여자 친구와 노는 놀이에 익숙해 있는 것이다. 둘째, 기질적인 원인을 둘 수 있다. 기질적으로 활동적인 여자 어린이는 남녀 인식에 구분 없이 놀이 자체가 흥미로워서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내향적이고 소극적인 기질의 남자 어린이는 조용한 놀이에 참여하길 즐기는데, 이는 자연스런 현상일 수가 있다. ▶지도방법 유아기의 어린이가 이성 친구하고만 노는 행동을 문제 행동으로 인식하는 교사의 생각과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유아기의 어린이는 여러 활동을 경험하고, 많은 역할을 흉내내어 보는 중에 좋은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아원과 유치원의 놀이영역을 남아 혹은 여아의 것으로 구분 짓지 않는 것이 좋으며,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함께 노는 분위기를 장려해 주어야 한다. 이성친구와 잘 노는 것이 문제행동이나 흉으로 취급되어 친구들의 놀림대상이 도지 않도록 교사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 유아기 어린이가 자신이 어느 성에 속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역할을 익혀나가는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장차 21세기에 살아갈 어린이들은 과거의 사회와 같이 남자, 여자의 역할이 뚜렷이 구분되지 않는 사회에서 생활하게 된다. 즉, 남자 요리사, 여자 기관사 등이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것을 교사는 명심해야 되는 것이다. 부모와 교사는 모든 남자아이는 남성답게 길러야 한다는 생각에서 탈피하여 나름대로 충분히 "그 아이답게"성장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질적으로 내향적인 어린이는 섬세하고 사려 깊은 일을 주어서 그 놀이나 일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길러나가도록 한다면 남자 어린이라도 장차 섬세하고 생각을 깊이 요하는 분야에서 성공적인 수행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다만 동성친구에게서 소외당하거나 무시당하지 않도록 그 어린이의 능력이나 특성을 친구들에게 부각시켜주는 활동을 통해 그 존재를 인식시켜줄 필요가 있다. 10.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 ▶행동특징 대다수의 아이들은 유치원 가는 것이 즐겁다. 그리고 몇몇은 다른 아이들이 가니까 그저 가는 것일 수도 있다. 그 중 일부 아이들에게는 유치원 가는 일이 매우 힘든 일이기도 하다. ▶원인 부모의 충분한 관심과 보호 속에서만 생활한 아이는 안락함을 떨쳐 버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첫 아이이거나 부모의 특별한 관심 속에서 과잉보호를 받았던 아이, 부모와의 시간이 짧은 아이들에게는 유치원이란 그리 재미있는 곳이 아니다. 이런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게 되면 유치원과 집은 매우 다른 집단이라는 것을 모르고 교사나 친구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지 않아 유아기적 욕구를 채우기 부족해 만족을 얻지 못한다. 부모의 관심이 부족한 경우, 부모의 무의식적 배척이나 무시 등도 아이를 소극적이고 위축되게 하거나 반항하고 공격적으로 행동하게 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부모와 떨어진다는 것은 버림받는다는 느낌과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이다. 때론 이러한 행동들이 아이들의 발달상 정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시적인 퇴행현상으로서의 분리불안이나 등원거부가 있을 수 있다. 동생이 태어났거나 이사 또는 유치원이 바뀌거나, 유치원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아니면 자신이 떼를 씀으로써 부모에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아이들은 과감히 "안 가!"를 외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요구할 수 있는 욕구인 동시에 자신의 정당한 권리표현일 수도 있다 ▶지도방법 이 때는 부모의 알아주기가 필요하다. 아이가 지금 힘들어하고 있으면 이를 돕기 위한 물리적 환경적 심리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부모는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를 반기고 유치원 생활에 필요한 준비물을 챙겨주는 등 아이가 힘들어하는 점을 수용해주어야 한다. 또한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서서히 커가고 있음을 부모가 몹시 반기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아이가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면서 유치원에서 재미있어 하는 놀이나 친구,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며 생각하고 탐색한다. 평상시 부모의 이러한 태도는 아이의 일시적인 좌절, 혹은 어려움을 이겨 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11. 작업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 ▶행동특징 유치원에서 행하는 작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재미도 없어하거나 혹은 기피한다. 작업하는 친구 주변을 빙빙 돌거나 다른 놀이에 열중해 있으면서 작업을 기피한다. ▶원인 첫째, 부모와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원인이 많은데, 부모가 지나친 기대를 하여 어린이 작품에 불만을 보이거나 다른 사람과 비교함으로서 열등감을 느끼게 한 경우 어린이는 작업(그림, 만들기)에 흥미를 잃기 쉽다. 부모가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재촉하는 경우에도 어린이는 자주적인 활동에 자신감을 형성하지 못하게 되어 연령에 맞는 작업과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둘째, 지적 발달이 늦거나 특수한 대뇌장애로 동기유발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셋째, 극도로 빈곤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물건을 가진 아동으로서 환경적인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 등이 있다. ▶지도방법 교사는 아동이 작업을 싫어하는 원인부터 파악하여야 한다. 첫째, 어린이의 흥미를 존중하고 마음껏 실험해 보도록 부담 없는 작업, 즉 풀물감, 물붓그림, 종이찢기, 밀가루반죽 등을 주어 수시로 놀게 한다. 둘째, 건강하지 못해 작업을 싫어하게 된 것으로 판단되는 어린이는 활동범위를 넓혀주도록 배려한다. 셋째, 아동이 한 일이나 작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예를 들면, "친구들과 함께 만든 이 지도는 정말 멋있구나." 등의 보상을 진심으로 해주면 효과적이다. 즉, 흡족한 애정 및 칭찬, 인정 등이 가장 필요 되는 것이다. 넷째, 작업을 잘 못하는 아동의 것도 존중해주어 아동이 열등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해 준다. 예를 들면, 아동의 그림을 벽에 붙일 때는 모든 아동의 것을 다 붙여주는 것이 좋다. 잘한 작품만을 전시해 주는 것 등으로 아동의 인격성장을 떠나 그림, 무용운동 자체를 중요시하는 행위는 유아교육의 본질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2. 잘난 척하는 아이 ▶행동특징 잘난 척 하는 아이의 특징으로는 무슨 일이건 제 마음대로 행동하고 마음대로 안되면 화를 내고 행패를 부리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친구 앞에서 뽐내는 자세를 보이면서 몸으로 또는 발로 친구를 툭툭 건드려 자신을 과시하는 특징이 있다. ▶원인 첫째, 가정에서 제 마음대로 하도록 묵인되어 자기 본위의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아기의 어린이들은 대부분 발단 단계적으로 이런 성향이 있다. 둘째, 가정에서 불필요한 방해물처럼 취급되어 긍정적인 자아개념이 건강하게 발달하지 못해 마음이 삐뚤어진 경우를 지적할 수 있다. 셋째,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은 경우 가정주변에 많은 사람을 지배 또는 부리는 성인의 모습을 모방한 어린이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지도방법 첫째, 고집이 세고 잘난 척하는 성격의 아동들을 모아 작은 집단을 만들어 준다. 이런 집단에서는 모두가 제 마음대로 하고 잘난 척 하기 때문에, 다른 아동의 행동을 보고 자신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유치원에서는 제 마음대로 할 수가 없고 그럴 경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없음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둘째, 자기 통제의 능력과 친구를 도와주는 봉사심을 길러준다. 즉, "00가 힘들어하고 있는데, 자 가서 좀 도와주어라."라고 말하며 지도할 수 있다 셋째, 이런 아동은 자기 중심성이 강한 대신 행동이 적극적이고 대담한 경우가 많으므로 소집단에서라도 역할을 주어 봉사심과 인내심을 기르도록 지도해 본다. 넷째, 자기 중심적이고 잘난 척 하는 것은 유아기의 어린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므로 너무 문제시해서 아동을 의기소침하게 해서는 안되며 적절한 반응으로 지나친 자기과시를 암시해 주어 건강한 방향으로 의협심을 기르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특히 동물 인형극을 통해 잘난 척 하다가 봉변을 당하는 동물세계의 이야기를 의인화하여 들려주는 것도 간접적인 지도방법이 될 것이다. 13.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행동특징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동의 특징은 친구들이 노는 주변을 배회하거나, 노는 과정에서도 유아 자신은 함께 놀고자 하나 배척을 당하는 아이, 혹은 "선생님, 나는 안 끼워줘요." 라는 말을 종종 하는 아이를 들 수 있다. ▶원인 첫째, 보통 유아보다 욕을 잘하거나 밉상스러운 행동으로 친구를 괴롭히기 때문. 둘째, 교사에게 고자질을 하여 친구를 혼나게 했기 때문. 셋째, 지능이나 연령의 차이로 함께 노는 놀이의 정도가 너무 어려워 역할분담이 안되거나, 혹은 너무 단조로워 불평함으로써 소외당하는 경우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유아기의 사회성 발달과정에서는 하나의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지도방법 첫째, 발달측면에서 함께 노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혼자놀기'단계에 좀 더 머물러 있도록 배려한다. 친구들이 노는 주변에서 구경하는 것도 놀이발달 단계에서 중요하므로 강요하지 말고 "참 재미있지?, 함께 구경하자" 등의 표현으로 놀이장면을 열심히 볼 수 있게 격려한다. 즉, 어떻게 남과 함께 노는 것인지를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히 다음 단계의 발전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둘째, 함께 노는 장면에서 친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속상했는지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이런 시간을 통해 대부분의 친구들이 욕을 하거나 방해할 때 속상하다고 지적하는 것을 듣게 됨으로써 용납되는 행동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셋째, 침구관계에서 속상했던 경험과 좋았던 경험을 그림이나 말로 표현해보고 이것을 친구들과 나누는 활동을 해보게 한다. 넷째, 교사가 놀이장면을 관찰하여 소외당하는 장면을 발견 할 때 적절한 조언이나 도움을 주어 소외되는 어린이를 재인식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바꾸어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집짓기 영역에서 친구들이 지어놓은 다리가 기울었을 때 이 어린이로 하여금 바로 세우게 하고 이를 친구들에게 알려 이 아동의 존재를 재인식하게 할 수 있는데,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여러 번의 과정을 통해 점진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좋다. 14.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 ▶행동특징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의 행동특징으로는 친구들이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즉, 곤충을 잡아 친구의 옷 속에 집어넣거나 친구의 새 옷을 일부러 더럽히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원인 친구를 괴롭히는 아동은 대부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자 하는 그릇된 우월감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 사랑 받지 못한 좌절감에서 위와 같은 행동이 비롯될 수 있다. ▶지도방법 친구를 괴롭히고 나쁜 행동을 하는 아이의 본심은 사랑과 주목을 받으며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경우가 대부분임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는 이런 아동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좋은 방법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퍽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친구에게 곤충이나 개구리를 잡아 옷 속에 집어넣으면서 괴롭히는 경우에 교사는 "무서워서 아무도 잡지 못하는 벌레를 그렇게 쉽게 잡다니 굉장히 용감하구나!"라고 표현해서 그 아동의 나쁜 행동의 강화를 피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관심을 보일 수가 있다. 더불어 , 유치원에서 동물을 돌보는 일을 그 아동에게 맡겨 자신의 능력을 긍정적이고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방향으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친구를 괴롭히는 아동이 자신감과 정서적인 안정감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가 있는 것이다. 15. 친구들에게 놀림 당하는 아이 ▶행동특징 친구들이 밀치거나 별명을 지어 부르면서 놀리기 때문에 늘 불만 속에서 지내며 잘 울고 미움을 받으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인다. ▶원인 첫째, 언어 또는 지적 능력이 미숙하므로 놀이활동에서 매번 실패를 하거나 이상한 말과 행동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둘째, 신체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셋째, 대소변 통제에 실수한 일이 여러 번 있을 경우 넷째, 외형에 특징이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지나친 비만증이나 불결한 어린이 등을 들 수 있다. 위의 네 가지 원인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가까운 원인인지 놀림을 당하는 장면을 잘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놀리는 어린이들을 야단치기에 앞서 놀리는 이유를 한 어린이에게 조용히 물어봄으로써 그 원인을 파악할 수 도 있는데, 여러 어린이가 모인 곳에서 묻게 되면 전체의 생각을 알기보다는 가장 표현력이 강하거나 선동적인 어린이의 이야기만을 듣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친구를 놀리는 장면에서 교사가 낮은 음성으로 "모든 친구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유치원을 만들고 싶은 친구들은 이 곳에 와서 다른 놀이를 해보자."라고 말하여 어린이들의 시선을 놀림을 받는 아이로부터 다른 곳으로 돌려 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앞장서서 놀리는 어린이에게 그 이유를 끌어안고 조용히 물어볼 수도 있다.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어느 것이 주된 원인인가를 알게 되면 교사는 이에 따라 지도할 수가 있는 것이다. ▶지도방법 첫째, 언어나 지적 능력이 미숙한 아이라면 집단게임이나 함께 하는 음률 활동보다는 그 아이의 능력에 알맞는 개별활동이나 역할을 줌으로써 그 결과를 다른 아이들이 발견하고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이 좋다. 둘째, 신체기능의 한 부분이 마비 또는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친구의 신체적 결함과 학습활동을 연결 지어 놀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임을 깨닫게 하도록 신체장애자에 대한 성인의 올바른 기본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셋째, 대소변 통제의 실패는 교사가 자주 그 아이로 하여금 화장실 사용을 일깨워 주어 통제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넷째, 신체적 특징에 의해 놀림을 받는 경우에는 성인의 태도, 즉 부모들과 협력하여 남의 부끄러운 점을 들추어내는 것은 옳은 일이 못됨을 알게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놀림을 당하는 아이의 약점을 지도해 나가는 것과 주변 아이들의 약자에 대한 태도를 개선하는 두 가지 측면의 지도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16. 친구보다 교사와 놀기를 원하는 아이 ▶행동특징 친구보다는 교사와 놀기를 원하는 아이는 선생님 주변을 맴돌고 선생님의 옷자락을 항상 붙잡고 따라 다니면서 매번 선생님의 손을 잡고 다니려고 한다. 이런 아동은 친구 집단보다는 교사의 활동에 민감하여 "선생님, 이것 좀 해주세요.", "선생님 함께 놀아요." 등의 얘기를 종종 하면서 교사의 움직임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따라다닌다. ▶원인 첫째, 친구와의 놀이에서 좌절을 많이 경험한 아이일 경우 교사에게 집착하게 된다. 둘째, 가족구성원 중 놀이 대상이 성인들뿐이어서 성인과 함께 지내는 것이 또래 집단과 노는 것 보다 익숙한 어린이일 경우 위와 같은 행동 특징을 나타낸다. 대체로 외동아들이거나, 무남독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셋째, 성인의 보호와 애정을 많이 요구하는 아이인 경우 등이다. ▶지도방법 첫째, 친구와의 놀이에서 좌절을 많이 경험해서 교사와 놀기를 원하는 아이로 판단되면, 그 아동이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나 작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해서 친구들과 함께 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쉬운 것에서부터 조금씩 자신감을 얻기 시작하면 친구와의 관계가 차츰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성인과 함께 지내는 것이 친구와 노는 것보다 익숙한 어린이는 재미있는 게임이나 작업을 친구들과 함께 하도록 배려해서 그 작업을 전시해 주는 등의 방법으로 성인과 노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훨씬 재미있음을 알게 해준다. 셋째, 보호나 애정을 많이 보여주면서 교사와 함께 있지 않고 친구들과 놀고 있어도 교사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즉, 친구들과 함께 놀도록 배려하고는 그 시간동안 관심을 가져주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를 넓혀 가는 지도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17. 표현력이 없는 아이 ▶행동특징 표현력이 없는 아이의 특징은 내성적이고 불안해하며 수줍어하는 것을 들 수 있고, 말을 잘하지 않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원인 첫째, 부모의 지나친 보호 및 타인과 어울려본 경험이 적은 경우 기가 약하고 부끄럼이 많으며 상처받기 쉬운 내성적인 아이인 경우이다. 둘째, 아동이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거나, 빈곤한 가정환경, 부모의 거부, 운동 및 지적능력의 미숙함, 신체적 결함 등으로 인한 열등의식이 표현력 부족의 주요 원인이다. ▶지도방법 첫째 , 교사는 억지로 말하게 강요하지 말아야 하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자주 웃고 친밀히 대해 자신감을 주고 정면에서 부르는 것 보다 뒤에서 부르거나 장난감 전화로 "00에게 인형을 받아주세요." 등으로 용건을 부탁해 본다. 말이 없는 아동이라도 심리적 언어를 지니고 있음을 잊지 말고 무언의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 둘째,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주목을 받으려는 아동인 경우 교사가 강화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그 아동의 감정이 고조됐을 때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이 좋다. 셋째. 내성적인 아동에게 언어적 표현을 요구하는 것은 그 아동에게 심적인 부담을 안겨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 율동, 노래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 표현의 기회를 변화 있게 주어 점차 언어적인 표현으로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주말이나 명절날에 지낸 이야기를 친구와 교사에게 언어로 표현하지 않는 아이는 그림을 그리게 하여 그 내용을 교사가 짐작하고 그 아동으로 하여금 그림의 내용을 표현하도록 유도해서 긍정적인 보상을 해줄 수 있다. 즉, "산에 갔었구나, 재미있었니?"라고 교사가 말하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작은 소리로 대답을 하게 되는데, 이런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쳐 지도할 수 있다. 18. 혼자만 있고 싶어하는 아이 ▶행동특징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어린이의 경우는 함께 놀고 싶으나 배척 당하는 입장이지만 이 경우는 친구들 근처에 접근하기를 싫어하고 혼자 놀고 싶어하거나, 혼자 있으면서 남이 노는 것을 방관하는 아이이다. ▶원인 첫째, 발달 단계적인 측면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기 이전의 단계에서 있을 수 있는 방관단계에 머물러 있는 경우 둘째, 신체적 결함 등으로 다른 친구로부터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경우 셋째, 지능이 너무 높아 집단의 놀이가 흥미롭지 못한 경우 넷째, 가족의 영향, 즉 가족들이 내성적이고 타인과의 관계를 싫어하거나 지나치게 보호해서 사회성의 싹을 짓밟아 버리는 경우 다섯째, 일시적으로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고 싶어하는 경우 등이 있다 아동이 혼자 놀더라도 친구의 놀이를 관찰하면서 노는 경우는 곧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는데, 다만 친구가 없는 외진 곳에서 혼자 놀도록 방치하지는 말아야 한다. ▶지도방법 첫째, 다른 아동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단체놀이나 집단 작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준다. 즉, 곤충관찰이나 적목 놀이 등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도록 배려해 준다. 둘째, 고립된 상황 때문에 심한 화를 내거나 폭발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한 경우에는 활동성 및 정신적 해방감이 결핍되어 있으므로 운동기능을 높여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셋째, 신체적인 결함이 있어서 많은 어린이의 움직임을 따라 하지 못하거나 부딪혀 자주 넘어지게 되는 경험이 누적되어 혼자만 있고 싶어한다고 판단되면 이 어린이의 신체적 결함을 친구들에게 알려서 도움을 유도할 수 있고, 서로 조심하도록 교사가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19. 싸움이 잦은 아이 ▶행동특징 지나가다가 부딪혀도 싸움을 걸고, 줄 서 있는 곳에 끼어 들면서 양보해 주지 않으면 싸움하고, 만들기나 그림 그리기에서 실패하면 옆의 친구 탓으로 돌리면서 공격하므로 싸우게 되고, 힘없고 약한 친구를 건드려서 싸움을 하는 등 타협적인 놀이가 잘 진행되지 않는 아이. ▶원인 첫째, 열등감을 들 수 있다. 즉, 성인에게 꾸지람을 듣거나 친구로부터 놀림을 받게 되면 난폭해지는 데 예를 들어, 왼손잡이여서 그림을 서투르게 그렸을 때 친구들이 놀리면 다른 아동의 잘 그린 그림을 찢어버려서 싸움을 일으키곤 하는 것이다. 둘째, 부모의 거부와 엄격한 부정적 태도도 하나의 원인이 되는데, 부모가 비웃고 무시, 금지하는 등의 거부적 태도를 취할 때 아동은 정서적으로 대단히 불안해지며 여기서 받은 상처가 친구를 방해하고 비동정적이며 공격적인 태도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셋째, 질투로 인한 공격적 행위는 성인의 불공평한 취급에서 기인한다. 이런 아이일수록 성인의 감정적 움직임에 민감하여 상처를 받기 쉽다. ▶지도방법 싸움이 잦은 어린이를 지도할 때 교사가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재판관적인 권위적 태도를 취하지 말아야 하는 점이다. 즉, 교사의 여유 있는 태도가 요구된다고 하겠다. 첫째, 아동이 열등감으로 인해 싸움이 잦다고 판단되면 교사의 따뜻하고 애정 있는 시선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교사가 이런 아동의 표면적 행위에 즉각 반응해서 야단을 하면 더욱 난폭하고 싸움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싸우게 된 원인을 조용히 이야기하게 하고 잘못된 점을 어린이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때 주의 해야 할 점은 교사의 여유 있는 태도이다. 즉, 교사가 성급히 판단하여 옳고 그름을 단정적으로 지적한다든지 아동의 이야기를 중간에 끊어버리거나, 한쪽 아동의 이야기에 특히 관심을 나타내는 태도는 피해야 한다. 셋째, 동극 또는 인형극을 사용해서 공격 당하는 어린이의 기분을 모두에게 이해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런 과정을 통해 그 아동은 자연스럽고 비강제적 방법으로 잘못을 마음속으로 인정할 수 있게 된다. 20. 규칙을 모르는 아이 ▶행동특징 유치원에서 지켜야 할 규칙 중에는 먹기 전에 손씻기, 차례를 기다리기(줄서기) 장난감이나 식탁 치우기, 실내에서는 뛰지 않기 등 여러 가지 있지만 특히 남을 헤치지 않아야 하는 절실한 규율이 있는데 이런 규칙들을 모두 무시한다. ▶원인 및 지도방법 무인도에 사는 사람에게 규칙이 필요 없듯이 혼자 자라는 아이들은 규칙이 강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치원에 와서 단체생활을 하려면 당장 규칙이 요구되고 새로운 적응이 요구된다. 어리면 어릴수록 규칙의 의미를 모를 것이며 여러 차례 되풀이 들어야만 비로소 감이 잡힐 것이니 인내 있게 설명하고 종용할 필요가 있다. 조금 큰 아이일지라도 친구와 놀아 본 경험이 부족한 아이는 역시 규칙이 생소하다. 특히 가정에서 아이가 혼자이거나 부모의 교육이 부족할 때는 거의 규칙을 모르고 자라기 쉽다. 급하면 때리고 걷어차고 던지고 물고 하는 어린이가 간혹 있는데, 이런 아이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보는 피해는 크다. 교사는 말로는 타이르고 때로는 때리려고 올라가는 손을 꽉 잡아 중지도 시키고 하지만 아이의 빠른 행동을 따라 갈 수 없을 때가 많다. 이런 아이는 그 버릇이 고쳐질 때까지 자주 격리시키는 방법도 있다. " 00이는 안 때리고 놀 수 있을 때까지 여기서 혼자 놀아야 겠다."라고 하며 교실 한 구석에 따로 자리를 정해주고 단체에서 잠깐씩 이탈시킬 필요가 있다. 한편 부모와 연락을 취해서 집에서도 규율을 좀 가르치도록 종용할 필요가 있다. 집에서 화가 나거나 공포에 질려서 원에 온 아이들은 그 화풀이를 친구에게 하기 쉬우므로 가정에서의 분위기는 원의 생활을 많이 좌우한다. 어린이가 사람에게 화를 푸는 대신 물건에게 풀도록 하기 위해서는 샌드백이나 마징가 맨 (때려도 때려도 웃고 다시 일어나는 플라스틱 바람 인형)을 활용할 수도 있다. 간단한 게임 등을 되풀이시킴으로써 규율을 지키는 훈련을 쌓아 나가는 것도 해 볼만한 일이다. 규율을 잘 지킨 팀에게 상을 주는 것이 이긴 팀에게 주는 일보다 중요할지도 모른다. 21. 동작이 느린 아이 ▶행동특징 다 같이 모여야 할 장소에 제일 늦게 오며, 제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정리를 아주 늦게 하여 다음 활동 참여가 항상 늦는다. ▶원인 및 지도방법 사람마다 생리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므로 행동의 속도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밥 한끼 먹는데도 5분이면 족한 사람이 있는 가 하면 30분도 모자라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개인적 차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크게 나누어 유전과 환경의 두 가지이다. 이미 태어난 아기의 유전에 영향을 줄 수는 없을 지도 모르나 어떤 유전적 요소 때문에 생리적으로 행동이 느릴 수도 있다고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출생 전후의 뇌의 발달 및 신경조직의 발달은 각 사람의 동작이 느리고 빠른 것을 좌우할진대 이러한 발달은 대개 DNA가 관장하는 유전적 암호에 의해 결정지어지기 때문에 부모나 교사의 소망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출생 후의 영양과 양육태도로 행동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을 환경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영양공급이 충분하고 자극도 충분하면 발달이 촉진되지만 먹는 것이 시원치 않거나 병을 자주 앓거나 하면 발달이 더디고 친구 없이 혼자서만 노는 아이는 자극도 부족하여 운동 기능의 발달이 더디므로 동작이 느릴 수밖에 없다. 요람에 있을 때부터 사람이 자주 들여다보고, 말을 걸고, 장난감을 넘겨줌으로써 받는 운동을 촉진하고, 5~6개월이 되면 보행기에 앉혀서 밀고 다니게 하고 10개월이면 잡고 서게, 혹은 붙잡고 걷게 하는 등의 자극을 주면 비교적 민첩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이 시기를 빈방에 누워서만 지내게 하거나 텔레비젼 앞에 앉혀 두기만 한 아이는 당연히 행동 발달이 더딜 것이다. 이미 행동 패턴이 이룩된 뒤에는 좀처럼 고치기 어려우니까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최상의 방침이다. 온 세상이 각가지 속도를 경쟁하는 시기이니만큼 어른들이 보기에는 답답하겠지만 속도만이 미덕은 아니다. 오히려 지나친 속도가 많은 사고와 화를 불러줌으로써 자기 페이스대로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 본인의 정신위생에 이로울 것이다. 22. 말버릇이 나쁜 아이 ▶행동특징 윗사람에게 경어를 쓸 줄 모르며 친구에게도 상스러운 말이나 욕설을 서슴없이 한다 ▶원인 및 지도방법 사람은 누구나 낯선 환경에 대하여 약간의 경계심을 갖게 마련이다. 그래서 긴장이 오게 되고 따라서 집을 떠나 여행을 하면 변비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아이도 낯익은 가정을 떠나서 딴 곳에 가면 약간의 긴장을 느끼게 되므로 자연 뒤가 굳을 수도 있다. 만일 자기 집 화장실과 외부의 화장실이 생김새가 많이 다르면 더더욱 그런 현상이 오기 쉽다. 예를 들어 한 쪽은 재래식이고 다른 한족은 수세식이라든지 혹은 다 같은 수세식이라도 한쪽은 쭈그리고 앉는 식이고, 다른 한 쪽은 의자식이라면 이러한 차이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밖에 나가서 용변을 보지 못하는 수가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나 유치원의 화장실이 재래식이고 노는 시간에 줄 서야 하고 하는 불편 때문에 학교에 가서는 영 화장실에 안 가려는 버릇이 생긴 아이가 적지 않다. 어릴 때일수록 가소성이 커서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는 법이나 갑자기 부모를 떠나게 되면 후유증이 큰 법이니 가급적 부모와 함께 여러 가지 장면을 경험하게 하고 부모가 시범을 보이도록 하면 무난히 적응해 낼 것이다. 23. 스스로 하지 않는 아이 ▶행동특징 유치원이나 유아원에 와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서서 구경만 하는 아이도 있고 어른의 도움이 있어야만 무엇이고 하는 아이도 있다. ▶원인 및 지도방법 첫째, 낯선 환경이라 선뜻 나서지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어린이가 집에 가면 활발하게 놀기도 하니 말이다. 이런 경우라면 시일이 좀 지나면 나아질 것이니 이해 있는 아량으로 기다리면서 한편으로는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가끔 말도 걸고 함께 하자고 종용도 해보고 약간씩 도움도 주어 본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손을 잡고 이끌어서 손도 씻게 하고 자리에 앉게 할 필요가 있다. 먹는 일에서 제외되면 더욱 서먹하기 때문이다. 둘째, 성품이 본래 수줍거나 의존적이어서 좀처럼 나서지 못하고 자신이 없어서 실수할까봐 몸을 사리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감감히 종용도 해보고 부추기기도 해야 하며 조금이라도 잘했을 경우에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00가 이것 혼자 했니? 참 잘했구나. 다음엔 더 잘하겠지"하며 격려하면 칭찬 받은 어린이는 수줍어서 겉으로는 크게 기뻐하지 않아도 속으로는 아마 신바람이 날 것이다. 셋째, 원인은 좀 드문 일이지만 어린이에게 자폐증 증세가 있는 경우일 수도 있다. 이런 아이는 도무지 감정 표현을 하지 않으며 친구와 어울리지도 않고 아무 일도 하려 들지 않는다. 이런 아이는 단체 생활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유치원에 와도 별로 얻는 바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의 문이 닫혀 있어서 다른 사람과의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어린이는 정신과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의사가 권하는 특수 유치원에 보내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는 특수 유치원이 많지 못하므로 특수교육과의 상급반 학생이나 졸업생 중에서 뜻 있는 사람을 만나 개별적으로 지도 받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대개는 교사가 어린이의 가정을 일주일에 한, 두 번 방문하면서 지도해 준다. 24. 사치를 좋아하는 아이 ▶행동특징 몇 번 입던 옷은 헌 옷이라고 안 입고 신도 아직 발에 맞는데 남들이 신은 것과 같은 것을 신겠다고 떼를 쓰며, 장신구를 좋아하며 장난감도 새 것만 좋아한다. ▶원인 및 지도방법 사치도 보고 배우는 것 중의 하나이다. 어른들이 계절마다 새 옷을 사 입고 유행을 쪼는 집안에서 검소한 아이가 나오기란 기대하기 어렵다. 또는 엄마가 거울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귀걸이, 목걸이 등의 장식품을 좋아하고 미장원에 자주 가면 아이도 그 본을 따서 겉치레를 좋아하게 되는데 특히 여자아이가 더 할 것이다. 이것을 조절하고 고쳐주는 방법은 어른이 먼저 고치는 수밖에 없다. 부모가 검소해지면 아이들 교육은 저절로 된다. 때로는 유치원선생님의 영향으로 어린이가 사치해지는 경우가 있다. 선생님을 좋아하는 나머지 선생님의 옷차림에 관심을 쏟게 되고 자기도 흉내내고 싶어서 엄마를 졸라서 이것저것 사달라고 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요즈음 어린이들은 자극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배우는 것이 많아서 어른들을 놀라게 할 때가 많다. 예를 들면 만 3세 어린이가 유아원에 가기 위해 옷을 입을 때 옷 색깔에 맞춰서 같은 색깔 양말이나 머리핀을 꽂고 싶어한다면 이것을 굳이 사치라고만 할 수는 없다. 어려서부터 색감이 발달하였고 기호가 뚜렷하다고 나 할까 어느 의미에서는 그 심미안이 존경스럽기 조차하다. 그러나 몇 번 입던 옷은 헌 옷이라고 안 입고 신도 아직 발에 맞는데 남들이 신은 것과 같은 것만 신겠다고 떼를 쓰든지 하면 엄마와 교사가 합세하여 타일러야 한다. 입던 옷을 잘 손질해서 오래도록 입어야만 엄마가 저축을 많이 할 수 있고 그래야 아이를 대학에까지 보낼 수 있는 이치를 설명하면서 "보아라, 선생님도 입던 옷 또 입고 또 입고하지 않니? 새 옷을 입어야만 좋은 사람은 아닌거야."하고 타이를 수 있다. 신데렐라나 콩쥐팥쥐 이야기를 읽어 주고 가난을 참고 마음씨 착하게 산 사람이 후일 복을 받는 예도 들려줄 수 있는 일이다. 부잣집 아이의 옷차림 때문에 사치바람이 이는 듯 하면 그 집 어머니로 하여금 대중을 위하여 좀 삼가 달라고 넌지시 부탁할 수도 있는 일이다. 25. 응석이 심한 아이 ▶행동특징 엄마나 선생님에게 매달리며, 휘휘 감기고 어리광을 부린다. ▶원인 및 지도방법 응석이 심한 아이는 가정에서건 유치원에서건 주위 사람의 관심을 자기에게 집중시키려는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나 좀 보아주고 사랑해 주고 칭찬해 달라'는 마음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관심이 이미 자기에게 충분히 와 있다고 느끼는 어린이는 응석을 부리지는 않을 것이다. 어쩐지 다른 아이보다 자기에게는 관심이 덜 쏠린다고 여기는 어린이가 주로 보이는 행동이다. 결국 자신이 없고 약간 열등의식을 느끼는 어린이의 경우에 나타나는 행동이다. 집에서라면 형만 못한 아우가 엄마에게, 유치원에서라면 친구를 사귈 줄 모르는 아이가 선생님에게 매달리게 마련이다. 이런 아이는 일단 응석을 받아 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이는 자기 목적이 관철된 셈이니까 마음이 좀 누그러질 것이다. 만일 선생님이 냉정하게 굴면 점점 소외감이 심해서 아이의 마음은 위축되기 쉽다. 다음에는 칭찬할 거리를 열심히 찾아야 한다. 조금만 잘 한 일이 있으면 "야00가 그것 혼자 했니? 참 잘 했구나. 다음에는 00가 다른 친구들을 도와줄 수도 있겠구나"하는 식으로 아이의 의존적인 입장을 오히려 도울 수 있는 입장으로 암시하므로써 스스로 자아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가도록 유도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응석이 심한 아이를 다른 친구들 앞에서 '애기 같다'거나 '어떻게 너만 도와주니?'하고 무안을 주고 흉을 보면 그 아이는 창피해서 유치원에 오기 싫어질 것이다. 역할 놀이를 할 때 " 00야, 오늘은 아기 노릇을 맡았구나. 그래 잘 해봐. 그렇지만 다음엔 모두 역할을 한번씩 바꾸어 보는 것도 좋겠지. 아마 00이는 아빠 노릇도 하라면 잘 할거야."라고 역시 암시적인 말을 한번씩 슬쩍 던져둔다. 엄마가 데리러 오시면 "00는 오늘 달리도 잘 했고 참 씩씩하게 잘 놀았어요"라고 좀 과장해서 칭찬도 해 준다. 26. 거짓말을 하는 아이 ▶원인 아이들은 일부러 또는 본의 아니게 종종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3, 4세 아이의 거짓말은 그리 문제될 것이 없다. 이 무렵의 아이는 꿈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다 보면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흔히 `피카츄를 만나서 하늘을 날고...' 등의 거짓말이 이에 속한다. 이런 경우 거짓말을 했다고 꾸짖거나 겁을 주면 아이는 혼란을 일으키고 자기는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는 심한 부정을 하게 된다. 이럴 때는 먼저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경청해주면서 차츰 흘려 보내도록 한다. 아이가 점점 자라 꿈과 현실을 구별하게 되면 이런 귀여운 거짓말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거짓말을 계속한다면 부모는 아이에게 각별한 관심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왜 거짓말을 하는지 원인을 분석해서 그에 따라 대응 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대부분 아이들은 혼이 나는 게 두려워 거짓말을 한다. 부모님의 아이의 실수에 화를 잘 내고 꾸지람을 많은 하는 경우 아이가 거짓말을 할 확률은 더욱 높다. 또한 아이들은 칭찬 받고 싶고 부모님께 인정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한다. 받아쓰기를 0점을 맞아놓고 백점을 맞았다고 하는 아이의 심리에는 단순히 시험을 못 봤기 때문에 엄마한테 혼날까봐 무서워서가 아니라 엄마가 자신의 빵점짜리 시험지를 보고 실망할까봐 그리고 엄마한테 백점 맞았다는 칭찬을 받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도방법 ① 거짓말을 하게 만드는 질문을 피한다. 숙제를 하지 않은 아이에게 다그치듯 `숙제했니'라고 물으면 아이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하지 않고서도 했다고 말하기 쉽다. 이럴 때는 `엄마랑 같이 숙제를 할까?', 또는 `오늘 숙제 중에 어려운 것은 없었니?' 등 아이를 유도하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숙제를 하지 않은 것이 잘못으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아이는 굳이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된다. ② 아이가 개인적인 일을 말하고 싶어하지 않을 때는 아이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 어른들도 궁지에 몰리면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생각이 단순한 아이들은 더 쉽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 ③ 아이에게 실수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이고 그러한 실수를 감추어야 하는 것으로 믿게 하기보다는 실수를 통해 책임감을 다시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④ 아이를 거짓말쟁이라고 부르는 등의 과잉반응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러면 아이는 거짓말쟁이가 될 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반항심과 일탈행동 등 더욱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다. ⑤ 아이가 실수를 하고 나서 부모에게 사실대로 말하면 자녀의 솔직함을 칭찬해 주어야 한다. ⑥ 아이가 실수를 해도 부모는 아이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그래야만 아이는 부모가 자신들의 두려움이나 잘못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⑦ 한 번의 거짓말이 두 번, 세 번으로 늘어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아이들이 처음 거짓말을 할 때는 매우 힘이 들지만 엄마가 속고, 자신에게 이익이 생기면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러면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리고 만다. 때문에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며, 나쁜 거짓말을 했을 때는 따끔하게 혼을 내주는 것도 필요하다. ⑧ 아이가 어리기 때문에 저지를 수 있는 일반적인 실수에는 조금 너그럽게 대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습관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나쁜 거짓말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처하는 등 아이를 잘 관찰하고 아이의 성향을 평소에 잘 파악해서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27. 교사의 치마를 들추는 아이 ▶행동특징 교사의 스타킹 신은 다리를 어루만지기를 좋아하며 때때로 교사의 치마를 들추거나 여자 어린이의 치마를 들추어본다. ▶원인 및 지도방법 유아원에서 교사의 치마를 들추는 어린이가 있다면 이는 굳이 짓궂어서만 하는 일은 아니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일 것이고 아니면 그렇게 하는 남자를 다른 곳에서 보았기 때문에 흉내내는 짓일 것이다. 어쨌든 당하는 교사는 당황하게 된다. 이럴 때는 느낀 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이 깜짝 놀랐네."하며 손을 뿌리치고 치마 자락을 내려도 좋고, 정색을 하고 "그렇게 하면 선생님 싫단 말야"하고 약간 화를 내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다음 순간에는 무안해 하는 어린이를 데리고 개별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일도 바람직하다. 왜 그랬는지, 무엇이 알고 싶은지 물어서 필요한 설명을 해 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다시는 치마를 들치지 말아 달라고 부탁도 곁들인다. 이런 일을 계기로 담화 시간에 전체 어린이에게 성교육을 실시할 수도 있다. 남녀의 차이만 설명할 뿐 아니라 남녀간의 예절도 아울러 가르치면 더욱 좋은 일이다. 남의 옷을 들쳐 보는 것이 아니라는 점, 화장실에서 용변 보는 사람을 들여다보아서도 안 된다는 점등을 강조한다. 이 시기에는 병원놀이를 빙자하여 의사와 간호원의 역할을 맡은 어린이가 환자 어린이의 팬티를 내리고 주사를 놓아주는 시늉도 곧잘 한다. 숨은 동기가 있다면 상대방이 자기와 같은가 다른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프로이드는 여아에게 '음경선망중'이 있다고 하였는데 여아는 다른 여아에게도 고추가 없음을 확인하면 안심되는 면도 있을 것이고 남아는 고추 없는 여아를 보면 자기는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거나 혹시 자기 것도 언젠가는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거세공포증'을 느낀다고 하였다. 혹은 자기 고추와 남의 고추의 크기에 관심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는 어른의 것을 보고 위축된 마음을 치료하는 과정이 될 수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여교사들에게 근무시간 중 바지를 입도록 의무화하는 곳이 많다. 활동하기도 편하지만 어린이들에게 필요 이상의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28. 성기를 자주 만지는 아이 ▶행동특징 심심하거나 혼자 있을 대 자기 성기를 만지작거린다. ▶원인 및 지도방법 각종 상품을 선전하는 광고물을 보면 필요 이상으로 성적 자극을 하는 것이 적지 않다. 매스컴마다 앞을 다투어 광고에 혈안이 된 시대에 사는 아이는 가엾을 정도로 조숙에의 부채질을 받고 있다. 한편 사회의 성도덕은 문란해지고 국내외 영화 장면들은 날로 러브신을 더해가고 있으니 사람들은 눈만 뜨면 자극의 물결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바나 다름없다. 어른들도 자제를 못하는 판에 어린이들이 어찌 자제를 할 수 있으랴. 어린이를 너무 미숙한 사람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돌만 지나면 어렴풋이 나마 성차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자기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알게되며 여아는 엄마를 남아는 아빠를 동일시하여 본뜨기 시작한다. 3,4세 이후의 소꿉놀이를 보면 완전히 성역할을 구분하여 노는 것을 볼 수 있다. 5, 6세가 되면 은연중 이성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이담에 나는 엄마하고 결혼할 거야"하는 아들이 있는가 하면 오빠의 이불 속으로 기어드는 여아도 있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화제를 이야기 나누기 사간에 공식적으로 취급하여 아이들과 진지하게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성교육도 하고 자기 몸을 자기가 아끼고 가꾸어야하는 이치도 설명할 필요도 있다. 성기를 자주 만지는 일은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고 남 보기에도 좋지 않으며 서로 삼가 하자고 타이르는 것이 무방하다. 한편 부모회의 화제로도 '성교육'을 채택하여 전문가를 초빙하여 이야기도 듣고 성교육에 관한 책을 소개받아 읽도록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요즈음 부모 중에는 성행위에 관한 비디오를 소홀히 취급하여 아이들 손에 들어가게 하는 예도 있고 셋방에서 좁게 살다 보면 자신들의 성행위를 들키는 수도 있고 한데 이런 일이 아이들의 버릇에 미치는 영향은 걷잡을 수가 없는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 29. 자위 행위를 하는 아이 ▶원인 집에서 또는 교실에서 사람이 있을 때 또 아무도 없을 때 자위행위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성적인 자극이나 놀이, 학습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나타날 수 있는데 넓은 의미로 본다면 유아기나 걸음마 때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식기를 자극하면서 노는 행동은 생후 15-19개월이 되면 상당히 뚜렷해지며 이 시기 아이들은 자신의 몸에 높은 관심 을 보이기 때문에 자신의 생식기에도 관심이 높아져 자위행위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행동은 나이가 들면서 또래 아이들과의 놀이를 통해 역할놀이나 의사놀이 등을 통해 점차 다른 형태로 변합니다. 그러나 자위행위가 지속되면 오래도록 관찰하여 적절한 조치를 해야합니다. ▶지도방법 바지가 꼭 끼어 국소 자극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 주변에서 오는 지나친 자극이나 유혹, 우연히 소파 등의 모서리에 앉다가 쾌감을 맛보게 되는 경우, 특별히 함께 놀 친구가 없고 장난감도 부족하여, 부모의 무관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편하게 달래기 위한 방법으로 발생합니다. 이처럼 자위행위는 정상적인 행위이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비정상적인 행위일 수도 있으니 주의, 관찰을 요하며 왜 그런 행위가 일어나는지 요인을 찾아야 합니다. 너무 놀라 모욕을 주거나 심하게 야단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또는 이를 죄악시한다거나, 이런 자위행위를 반복하면 어떤 질병이 생길 수 있다는 위협을 가하는 일은 오히려 더 큰 불안을 야기 시킵니다. 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아이 곁에 항상 있어 다른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혼자 있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아이와 함께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무엇을 해보세요. 짧으면 일주일, 길면 1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때는 가족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니 인내를 갖고 아이가 자위행위 할 시간을 주지 말고 다른 즐거움을 주면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 행위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30. 훔치는 아이 ▶원인 2~3세 가량의 아이들은 자기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지 못한다.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냥 가지고 온다.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산다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는 함께 물건을 사러가서 돈을 지불하고 사는 것을 보여주면 자연스러운 교육이 된다. 4~5세 가량의 아이는 말없이 물건을 가지고 오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가지고 싶은 욕구를 이기지 못해 그냥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아이를 윽박지르거나 덮어놓고 아이를 꾸짖으면 안 된다. 아이는 더욱 겁을 먹고 부모 몰래 도둑질을 더 할 수도 있다. 아직 아이의 자제력이 완성되지 않았음을 인식하고 차츰 차츰 교육을 시키도록 해야 한다. 또한 부모는 도둑질의 동기에 따라 대응하는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지도방법 ① 어릴 때부터 자기 것과 남의 것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어야 한다. 어릴 때는 다른 사람의 물건에 대한 구별이 없고 가지고 싶은 욕망은 강하기 때문에 주변의장난감이나 인형을 그냥 가지고 온다. 이때 엄마는 아이가 갖겠다고 고집을 부려도 그냥 가지게 해서는 안 된다. 가져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아이가 직접 돌려주고 잘못을 사과하도록 해야 한다. ② `내 것'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심어 준다. 아이의 서랍을 열 때나 물건을 사용할 때 허락을 받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물건도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임을 알게 유도하는 방법이다. ③ 참을 수 있는 인내심을 가르쳐 준다. 자신의 요구대로 모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요구를 들어주더라도 참을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 한다. 그러나 한번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④ 어른 자신이 금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돈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하고 용돈을 주더라도 반드시 관리를 해야 한다. 용돈기입장을 만들어서 용돈의 액수와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를 파악해 본다. ⑤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을 알게 해준다. 상점에 팔기 위해 내놓은 물건의 경우가 아닌 아이가 친구네 집에서 친구가 아끼는 물건을 탐이 나서 가져왔을 때와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아이 자신이 물건을 훔쳐왔기 때문에 친구가 마음 아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아이는 물건을 훔치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 더욱 잘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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