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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려다 더 배웁니다(교육강사)/생태 환경 교육자료

푸드 마일리지

by 늘품산벗 2009. 9. 22.

마트에서 구입한 식품 영수증에 상품 가격 외에 다른 이력이 존재하는 걸 알고 있는지….


산지에서 바로 구입하지 않는 한 모든 식재료는 운송과정을 거치기 마련. 요즘 산지와 가정의 ‘거리’를 줄이자는 푸드 마일리지 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환경운동가 팀 랭이 주장한 ‘푸드 마일리지’는 음식의 중량과 이동한 거리를 곱해서 계산하는 것.
여기에 운송수단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계수를 곱하면 식품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배출된 온실가스의 양을 알 수 있다.


쌓일수록 좋은 항공사 마일리지와 달리 푸드 마일리지는 커질수록 운반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이 증가한다. 즉 식재료가 무거울수록, 운송거리가 멀어질수록 푸드 마일리지가 높아지고,


그만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가령 미국산 오렌지 대신 제주산 감귤을 먹으면 온실가스를 2,233g 줄일 수 있는 것. 오늘 내가 먹고 있는 음식,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그렇다면 푸드 마일리지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도시와 농촌 간의 직거래를 돕는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한살림의 ‘가까운 먹을거리 운동’이나 두레생협의 ‘개별 나눔’ 등은 푸드 마일리지를 실천하게 하는 작은 발걸음이 되어준다.


푸드 마일리지, 왜 낮춰야 할까?


1. 지구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지구 온난화가 가져오는 재앙에 대해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터. 이렇듯 지구를 뜨겁게 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숙제다. 꽉 막힌 강변북로의 차량만이 온실가스의 주범은 아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우리 손까지 오는 동안 많은 연료를 소모하고 탄소를 내뿜으며 운반된다. 또한 이때 포장용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알루미늄의 유통, 폐기과정에서도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에서 온 식품을 즐겨 먹는다면 지구의 온도를 조금씩 낮출 수 있다.


2. 로컬 푸드로 건강을 챙긴다
‘우리 것이 최고야’ 라는 신토불이 정신으로 똘똘 뭉친 애국자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제철식품이 가장 풍부한 영양과 신선한 맛을 선사하는 게 사실. 내 땅에서 재배하고 인공적인 힘을 가하지 않은 식품이 건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국내에서 수확한 식품을 바로 식탁에 가져오면 신선함은 물론 지구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저 멀리 열대지방에서 재배돼 오랜 시간 배에 머물다 온 열대과일이 반나절이면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제철 우리 농산물보다 신선할 리 없다. 또한 푸드 마일리지를 줄일수록 지역 농촌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도 잊지 말자.  


3. 먹을거리에 담긴 의미에 주목한다
요즘은 내 몸 살리는 ‘유기농’ 식품에서부터 생산자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했는지, 친환경적인 패키지로 포장되었는지까지 생각하는 시대. 코카콜라, 테스코 등 세계적 기업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품에 표시하는 탄소라벨링(탄소성적지표)제도를 실시한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상품진흥원이 탄소라벨링제도를 정식 도입해 참여기업의 친환경 제품 구입을 촉진하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 라벨은 소비자에게 친환경제품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해줄 수 있다. 
 


푸드 마일리지 계산법 거리(㎞)×중량(t)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법 거리(㎞)×중량(t)×수송수단별 이산화탄소 배출 계수


키위 2㎏


뉴질랜드산 골드키위
거리 10,07㎞
푸드 마일리지 20.14t㎞ 온실가스 배출량 773g


제주산 참다래
거리 481㎞
푸드 마일리지 0.96t㎞
온실가스 배출량 47g   
 


시리얼 300g 
 


남아프리카 산 시리얼
거리 16,67㎞
푸드 마일리지 5.00t㎞
온실가스 배출량 206g


구례산 시리얼
거리 267㎞
푸드 마일리지 0.08t㎞
온실가스 배출량 13g 
 


감귤류 5㎏


필리핀산 자몽
거리 13,89㎞
푸드 마일리지 69.46t㎞
온실가스 배출량 2,657g


제주산 한라봉
거리 482㎞
푸드 마일리지 2.41t㎞
온실가스 배출량 120g
 


빵 320g


호주산
거리 8617㎞
푸드 마일리지 2.76t㎞
온실가스 배출량 141g


해남산
거리 336㎞
푸드 마일리지 0.109t㎞
온실가스 배출량 18g


 / 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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