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비산

조비산은 용인시 백암면 장평리에 있는 산입니다. 한택식물원전망대나 17번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백암에서 죽산사이에서 서쪽으로 뾰족하게 솟아있는 산이지요..  정상에는 암벽이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어 독특한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표정을 만들어내는 산입니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아 어른 걸음으로 한시간이면 올라갔다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만만한 산은 아닙니다. 워낙 뾰족한 산이라 북쪽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는 경사가 급하고 또 정상부분의 암벽은 조심해야 되는 산입니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가면 어느 높은 산 못지않은 넓은 전망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백암뜰이 환하게 다 보이고 안성과 이천 양지쪽의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습니다. 가슴이 뻥뚤리는 시원함을 맛 볼수 있습니다.

 

산에는 굴참나무와 때죽나무 생강나무 진달래등이 많아 봄에 아주 예쁩니다. 또 산중간에는 조비산의 옛이름인 수정산이란 이름에 걸맞게 수정이 많이 보입니다. 예전에 수정을 캐기 위해 뚫어논 큰 동굴도 있습니다. 그 동굴에서 드라마 '주몽'을 촬영하기도 했답니다. 주몽이 활을 부러뜨리는 장면과 또 신녀가 나오는 장면...

낮지만 곳곳에 재미와 아름다움이 숨어있는 산이라 참 좋은 산으로 추천합니다.

 

 등산로는 조천사앞에서 시작합니다. 절 입구에 주차를 해놓고 절 뒤의 등산로로 올라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