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리 느티나무2 고향 벚나무와 느티나무의 추억 입력 2014.12.22 11:43 신승희(생태환경교육협동조합 숲과들) 고향 이야기는 항상 즐거운 이야기만 있지 않다. 부모 형제에 관한 가슴 아픈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고 두근두근 첫사랑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고향 이야기는 마치 안개 가득한 호숫가를 건너오는 것처럼 촉촉하고 정겨운 기억으로 온다. 남사면 완장리 800년 된 노거수 아래에서 시작된 식물수다는 끝이 없는 기차를 타듯 끊임없이 고향이야기를 쏟아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스위치백이 있던 곳 강원도 삼척의 도계이야기로 넘어갔다. 도계는 일제시대부터 광산촌으로 개발된 곳이다. 그 덕에 산업문명의 혜택을 아주 일찍 보게 된 마을이었다. 요즘에야 흔하게 보이지만 1970년대 당시로선 보기 드물게 나무에 전깃불을 밝혀놓았다. 봄이면 광산.. 2021. 7. 10. 800년 된 노거수 그늘 아래서의 수다 입력 2014.12.08 11:45 신승희(생태환경교육협동조합 숲과들) 식물에 관한 편안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자 시작된 식물수다. 이번엔 고향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용인에서 가장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느티나무가 있는 남사면 완장리에 모였다. 마을 지형이 말 안장처럼 생겼다 해서 안장이, 안쟁이라는 마을 이름이 붙었다가 시간의 변화 속에 지금은 완장리라고 부르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묵묵히 지켜보며 마을 사람들과 서로 기대어 살고 있는 완장리 느티나무는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 노릇을 하며 아직도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령이 800년 정도 된다는 어르신 느티나무와 그보다 좀 더 젊은 300년 된 느티.. 2021.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