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1 하얀 목련은 다시 피어나고 입력 2017.04.10 10:06 누구에게나 인생의 노래가 하나쯤은 있다. 기분이 울적할 때면 생각나고, 깊은 밤 고요함 속에 생각나고, 누구를 떠올리면 그 노래가 생각난다. 아는 우 모씨(굳이 이렇게 밝혀 달라 했기에)는 봄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데 군대에서 처음 들었다고 한다. 최전방에서 군복무를 하며 남과 북의 긴장상태 속에서도 풀숲에 누워 하늘을 바라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청년 시절 대북방송을 통해 흘러나온 노래가 양희은의 ‘하얀 목련’이었다. 노래를 듣는 순간 그 왠지 모를 쓸쓸함에 가슴이 미어졌고, 그것이 봄이 오면 생각나는 인생의 노래가 됐다. 올해도 봄은 찾아왔고 봄꽃들은 하나둘씩 피어나고 있다. 목련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이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봄이 오면 잎보다 .. 2021.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