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차1 산에 사는 예쁜 수국 ‘산수국’ 입력 2018.07.10 10:11 그날은 무슨 맘을 먹었던 것일까? 쌩쌩 뚫린 터널로 통과하지 않고 박달재 옛길로 접어들어 굽이굽이 차를 타고 넘어오던 중이었다. 길가에 보라색 꽃이 눈에 띄어 잠시 차를 멈추고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딱히 보라색이라고 파란색이라고 규정짓지 못하는 오묘한 색깔이었다. 그 후로 그 꽃을 향한 짝사랑이 시작됐다. 주로 큰 나무 그늘 밑에서 1미터밖에 자라지 못하는 키 작은 나무이지만 여름철 우리 숲 곳곳에서 아주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산수국’이다. 산에 사는 수국이라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국은 알아도 산수국은 이름을 듣자 갸웃거린다. ‘그런 꽃이 있었어?’ 하며. 하지만 실제로 산수국을 숲에서 보게 되면 참 아름답고 예쁜 꽃이라는 생각에 누구나 손을 들.. 2021.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