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5 지금이 딱! 나물 먹을 때 입력 2020.04.28 10:38 봄이 오자 마당을 살피며 어떤 싹들이 나왔나 보고, 나무의 새순이 얼마나 자랐는지 보는 것이 매일 매일의 일이 됐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주변 숲으로 산책을 하는 것 또한 취미이자 운동이 됐다. 확진자가 되지 않으려다보니 ‘확찐자’가 되었다는 우스갯소리를 떠올리며 더욱 부지런히 몸을 놀리고 있다. “호미만 있으면 봄엔 굶어죽지 않는다” “들에 나는 풀은 애기똥풀 빼고 다 먹을 수 있다” 라고 할 정도로 봄이 되면 산과 들엔 파릇파릇 여러 나물이 돋아난다. 싱싱한 나물을 먹을 수 있는 때는 따로 있다. 식물이 자라 줄기가 억세지고 꽃이 피면 더 이상 나물로 먹으면 안 된다. 맛이 써지고 질겨져 식감이 좋지 않다는 이유도 있지만, 꽃이 피는 식물을 먹는다는 건 식물에게 .. 2021. 7. 31. 두릅은 살아남아 꽃을 피우고 열매도 맺는다 입력 2018.09.24 10:33 해마다 봄이면 두릅을 따러 산에 오른다. 살고 있는 마을 앞산엔 마침 두릅이 지천이다. 한 바구니 따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그 향긋한 향과 아삭거리는 식감에 봄을 먹는 기분이 든다. 먹고 남으면 전을 부쳐 먹기도 하고, 라면에 넣어 먹기도 한다. 봄에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다. 이렇게 좋아하는 두릅은 두릅나무 새순으로 때를 잘 만나야 한다. 일찍 오르면 아직 너무 작은 두릅 순에 고민하게 된다. 딸까? 말까? 지금 안 따면 다른 사람이 따버려 다음에 와봤자 없을 텐데. 그것이 싫어 따게 되면 너무 작은 순을 모으게 된다. 과욕이다. 몇 번을 그렇게 하다 보니 이젠 딱 먹기 좋은 크기의 두릅을 만나면 신나고, 너무 작은 순을 만나면 이건 내 것이 아닌가.. 2021. 7. 20. 짚신나물 볶음 지난번 갈월마을에 갔을 때 양지바른 곳에서 뜯어온 짚신나물.. 여름에 노란 예쁜 꽃이 피는 식물로 잎이 너무 맛나게 보여 한주먹 뜯어왔었는데 냉장고에 있다가 오늘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다. 먼저 데쳤다. 잎이 너무 이쁘게 생겼다. 후라이팬에 들기름을 넣고 마늘을 넣은 후 데쳐서 짜놓은 짚신나.. 2011. 4. 24. 벼룩이자리 초고추장 무침 얼마전에 벼룩나물의 환상적인 고소하고 아삭아삭한 맛에 반하여 맛있게 먹다가 그와 비슷한 벼룩이자리의 맛이 궁금해졌다. 모양도 비슷, 이름도 비슷, 요리법도 같은 두 나물의 맛은 어떨까? 초고추장(고추장과 식초 그리고 매실액기스 원액으로 만든)에 참기름, 그리고 검은깨를 넣어 손으로 쑥쑥 .. 2011. 4. 13. 봄나물 비빔밥 마당에 나가보니 벌써 봄나물이... 지난 가을 당근씨를 너무 늦게 뿌리는 바람에 겨울이 다가오자 그냥 죽게 놔둘수가 없어서 작게 비닐을 둘러놓았더니 그것이 비닐하우스 역할을 했나봅니다. 마당의 다른곳보다 훨씬 봄이 일찍오고 말았습니다. 푸르른 새싹들이 너무 싱그럽고, 벌써 냉이는 꽃이 피.. 2011.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