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5 참나무잎 뭉텅이의 비밀, 도토리거위벌레 입력 2021.09.01 09:10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여러 가지 변화는 가족의 생활 모습도 바꾸어 놓았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많아지자 소리와 화면이 방해받지 않는 공간으로 각자 컴퓨터, 노트북, 패드와 휴대폰을 들고 들어가 버렸다. 분명 한 집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 시간표대로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따로 가졌고, 그나마 저녁이 돼서야 식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감옥도 아닌데 각자 독방에 갇혀 생활하는 신세가 되었다. 아이들이 커지니 이러한 경향은 더 커졌다. 주말이 되어서야 서로 비는 시간을 맞출 수 있게 되었고, 그 때가 되면 “오늘 뭐하지? 몇 시까지 돼?”를 묻게 되었다. 지난 일요일에 서로 공통분모의 시간이 마침내 세 시간가량 생겼다. 뭐 할까 하다가 .. 2021. 10. 22. 신갈나무 알림기 입력 2019.12.31 14:35 2019년을 이틀 남겨놓고 올해의 마지막 신문이 발행된다. 2014년부터 6년에 걸쳐 ‘숲과들의 나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용인이 위치한 중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글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고, 떠오르지 않는 생각과 사진의 부족함에 머리를 쥐어짜고 컴퓨터를 헤매다녔다. 하지만 그러면서 나무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많이 배우고 감동받았다. 나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머릿속에선 숲의 모습이 자라락 펼쳐졌고, 푸르름 속에 들어가 있는 필자를 상상하며 기분이 좋아졌다. 숲의 기억은 그런 것이다. 2019년 어떤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할까 생각하다가 신갈나무가 떠올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나무, 숲에서 .. 2021. 7. 29. 떼굴떼굴 도토리가 달리는 상수리나무 입력 2017.10.30 15:41 가을을 대표하는 나무에는 뭐가 있을까? 나무이야기를 쓰려고 책상에 앉아 곰곰이 생각해본다.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은 단풍과 열매의 계절이다. 지난 호에 홍은정 씨가 단풍에 대해 글을 썼으니 이번엔 열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가을 열매를 이야기 하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도토리다. 도토리가 달리는 나무를 우리는 참나무라 불렀다. 참나무는 어느 한 종(種)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참나무과 참나무속에 속하는 여러 나무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도토리라는 열매가 얼마나 중요했기에 ‘진짜, 으뜸, 정말’이라는 뜻의 ‘참’자를 나무 이름에 붙였을까 짐작해 볼 수 있다. 처음엔 열매 하나만을 보며 이것도 참나무 저것도 참나무 이렇게 불렀으리라.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 2021. 7. 17. 솔방울과 도토리, 고슴도치, 물고기 2010. 10. 22. 참나무 6형제의 잎과 도토리 참나무 6형제라 일컬어지는 나무들입니다. 외워도 외워도 자꾸 까먹기에 여기 정리해두고 자주 보렵니다. 사진은 보리출판사의 도토리주머니도감의 '무슨 나무야?'책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참 좋은 책입니다. 세밀화로 되어있어 보기에도 편하고 자세한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떡갈나무 - 잎: 잎자루가.. 2009.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