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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3

큰 느티나무도 이 작은 열매에서 시작됐다 입력 2019.07.24 10:33 눈을 감고 ‘느티나무를 생각해보세요’ 라고 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을 공터에 있는 커다랗게 가지를 벌리고 있는 느티나무를 떠올릴 것이다. 백 년, 이백 년 살아오며 아름드리나무가 돼 마을 사람들을 모두 품어줄 그늘을 만들어 주는 마을 쉼터를 역할을 하는 나무이다. 뜨거운 여름이면 그늘에 모여 앉아 할아버지들은 내기 장기를 두셨고, 할머니들은 부채질을 하며 이야기꽃을 피우셨다. 학교 운동장에도 꼭 느티나무가 있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아이들은 고무줄을 하며 놀았고, 운동장 흙바닥에 나뭇가지로 그어가며 사방치기나 땅따먹기를 하며 놀았다. 이런 너무 오래전 얘기인가? 용인사람이라면 이런 걸 떠올릴 수도 있다. 용인엔 작은 도서관이 많은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도서관 .. 2021. 7. 26.
800년 된 노거수 그늘 아래서의 수다 입력 2014.12.08 11:45 신승희(생태환경교육협동조합 숲과들) 식물에 관한 편안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자 시작된 식물수다. 이번엔 고향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용인에서 가장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느티나무가 있는 남사면 완장리에 모였다. 마을 지형이 말 안장처럼 생겼다 해서 안장이, 안쟁이라는 마을 이름이 붙었다가 시간의 변화 속에 지금은 완장리라고 부르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을 묵묵히 지켜보며 마을 사람들과 서로 기대어 살고 있는 완장리 느티나무는 마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 노릇을 하며 아직도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령이 800년 정도 된다는 어르신 느티나무와 그보다 좀 더 젊은 300년 된 느티.. 2021. 7. 10.
멋진 갑옷을 입은 개미-가시개미 얼마전 성기수 선생님께 배운 내용이 생각나 나무향기차향기 찻집에 들러 커다란 느티나무의 밑둥주변과 나무껍질들을 뒤져보았습니다. 나무 밑 낙엽들을 살짝 걷어내니 거기서 개미들이 세마리가 나오는데 가슴 모양이 특이해서 얼른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배부분이 유난히 동그랗고 빛이 나며 .. 2009.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