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성기수 선생님께 배운 내용이 생각나 나무향기차향기 찻집에 들러 커다란 느티나무의 밑둥주변과 나무껍질들을 뒤져보았습니다.
나무 밑 낙엽들을 살짝 걷어내니 거기서 개미들이 세마리가 나오는데 가슴 모양이 특이해서 얼른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배부분이 유난히 동그랗고 빛이 나며 통통해서 참 먹음직(?) 스러워보였고 가슴부분은 정말 멋진 갑옷을 입은듯 보였습니다 유럽의 기사를 연상시키는 듯.. 가슴이 머리쪽으로는 프랑스 왕족들이 입었던 드레스같이 머리쪽을 받쳐주는 프릴이 있고 배쪽으로는 두갈레로 갈라지는 뿔이 있어요. 자세히 보니 정말 멋지던걸요.
근데 무슨 개미죠? 이름을 알아봐야겠어요. ... 나중에 이름을 알아봤답니다. 가시개미였어요. 어깨쪽으로 배쪽으로 나있는게 가시같아서 그런 이름을 얻었나봅니다.
나무껍질을 들추자 가장 많이 발견되었던 녀석들... 아주 작은 3미리 정도 되는 크기에 금색으로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녀석들이었습니다. 톡톡 튀더군요.. 얘는 이름이 뭘까요?
또 뭔가 모를 애벌레의 고치가 있었어요. 겨울동안 저렇게 솜이불덮고 따뜻하게 자고 있겠죠?
정말 여러 종류의 곤충들... 얘는 다리가 많은 걸로 보아 곤충은 아니겠고 무슨 절지동물인가요?
노린재가 나무 껍질에 붙어있길래 찰칵! 얘 너 안춥니 하고 툭 건드리니 그래도 뚝~~~ 아마 이미 죽은 노린재의 껍질였던것 같아요. 어쩐지 좀 굽어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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