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에서 처음 보는 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자연생태원에서. 같이 간 일행도 처음 보는 꽃이라며 신기해했습니다. 와우.. 이렇게 모르는 꽃을 발견했을 땐 참 신납니다. 아마 그 이후 따라올 새로운 꽃을 알아냈을때의 기쁨을 기대하는 것이겠지요.
나중에 책에서, 인터넷에서 뒤지며 알아냈습니다. 이 꽃의 이름은 선밀나물. 밀나물인데 서있어서 선밀나물. 즉 일반 밀나물은 덩굴처럼 다른 식물에 의지하며 휘감아 돌며 자라는데 비해 이 선밀나물은 제 혼자 힘으로 서있어서 선밀나물이란 이름이 ?었답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었다는데 너무나 달콤하고 맛있어서 밀나물 즉 밀랍 할때의 밀, 즉 꿀을 뜻하는 말 밀이란 말이 붙었다고 합니다. 아직 먹어보지 못해 참 기대가 됩니다.
이 밀나물은 암수가 딴그루입니다. 즉 암꽃이 피는 식물이 있고 숫꽃이 피는 식물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저는 운좋게도 두 가지 꽃을 한번에 발견할 수가 있었습니다. 아니 어쩜 이 식물은 원래 암수가 나란히 붙어서 피는 식물인지도 모르죠.
처음엔 작은 꽃이 모여있다가 피면서 서로 갈라져 피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즉 암꽃이 자라 숫꽃이 되는 형상인줄 알았던거죠. 하하.. 그러나 자료를 조사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찾아간 식물원에서 암꽃이 숫꽃처럼 벌어지지 않고 그저 사그라드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암꽃입니다.
암꽃이 지는 모양입니다. 멀리 수꽃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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