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원엘 자주 갔어도 좀처럼 위에 올라가지지 않더니만 오늘 날도 좋고 또 내일 비도 온다길래 얼른 다녀왔습니다. 동네 아줌마 꼬셔서.. 큭큭 서로 맘이 통했는지 전화하자마자 "한택식물원 가자" 하더군요.
호윤이와 하겸이가 수선화가 만발한 숙근초원 앞에 앉아서 포즈를 취합니다. 식물원 리플렛 가지고 어찌나 아웅다웅하던지... 그래도 오늘 하루 잘 보냈습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는 꽃중에 하나.. 깽깽이풀입니다. 숙근초원에 무리지어 피어있지요. 자연생태원은 아직 안피었구요. 불긋불긋 싹만 올라와있답니다.
삼지구엽초가 싹이 나왔네요. 저기서 곧 하얀 꽃이 피겠지요. 아님 붉은 꽃이 필려나?
꿩의바람꽃입니다. 이번엔 때를 놓치지 않아 간신히 보았습니다. 변산바람꽃은 올라가보니 이미 져서 시든 꽃을 땅을 향해 떨구고 있더군요. 내년엔 꼭 변산바람꽃을 보리라... 욱~
중의무릇이 피었습니다. 보라색시베리아무릇도 이쁘지만 이 놀란 중의무릇도 이쁘지요. 그런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참 궁금합니다.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작년 잎을 아직도 두른채 처녀치마 꽃이 피었더군요. 곧 키가 쑤욱 커질테지요. 그럼 새로 옷도 갈아입고요...
수선화가 가득 피었습니다. 노란 수선화와 이렇게 흰 수선화.. 그리고 애기 수선화까지..
자연생태원 연못가에 동의나물이 꽃피기 시작했습니다. 또 연못안엔 작은 올챙이들이 그득그득 하고요.. 올 여름도 꽤나 시끄럽겠습니다.
노랑제비꽃도 피었더군요. 전 노랑제비꽃을 한택식물원에서 밖에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 흔한 꽃은 아닌가봅니다.
노루귀..
모데미란 동네만 핀다는 모데미풀.. 한택에도 피었습니다. 꽃은 흔하게 생겼는데 전혀 흔하지 않은 귀한몸이랍니다.
노루귀...
노루귀가 상당히 귀한 식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택은 현재 노루귀천국이더군요. 엄청 많아요.. 화단에 노루귀가 가득가득.. 우리 야생화도 이렇게 모여서 필 수도 있더군요.
벌레처럼 보이죠? 하지만 아니란거.. 버들강아지 같아요. 계류원 쉼터에서 찰칵!
앉은부채는 이미 거의 꽃이 져가는 상황이네요. 벌써 잎들이 손바닥만하게 커졌답니다. 저 도깨비방망이같이 생긴데에서 썩은 고기 냄새가 난다는데 정말일까요? 저는 코가 안좋아서 냄새를 잘 맡지를 못해서.. 아무튼 신기한 식물이랍니다.
식물원에서 처음 보는 꽃 발견.. 도대체 이게 뭘까요? 무릇종류중에 하나라는데.... 이쁘더군요..
늑대거미가 시베리아 무릇 풀숲에서 먹이감을 기다리고 있어요. 늑대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직접 사냥을 한다면서요?
튜립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곧 식물원 전체를 자기들 세상으로 만들겠지요.. 그래도 이쁘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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