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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에서 놀며 배우며/생태탐사

봄이 오고 있네요

by 늘품산벗 2009. 3. 11.

 풍년화입니다. 식물원에서 만난 어느분의 말처럼 다른 곳보다 한택식물원의 풍년화는 더욱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풍년화는 멀리서 보면 마치 개나리나 그런 꽃처럼 노랗게만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주 신비롭고 재미있는 꽃입니다. 특히 하나둘 피어날때 보면 더욱 그렇죠. 마치 어린시절 놀던 장난감중의 하나처럼말이죠...

 

 

복수초가 올해도 가장 먼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지금 식물원은 복수초가 한창입니다. 복수초는 늦겨울부터 피기 시작하여 봄이 한창일때까지 핍니다. 그러나 복수초가 가장 이쁠때는 지금이죠. 나중에는 너무 커져버려 복수초보다는 난장이 코스모스처럼 되버린다고나 할까

 

 

괭이눈이 눈을 떴습니다. 열매가 고양이눈을 닮아 괭이눈이란 이름이 붙은 식물이죠. 꽃이 꽃같지도 않고 꽃같지도 않은게 꽃인 괭이눈..  돌틈에서 피어난 모습이 너무 이쁘고 앙증맞죠.

 

 

머위, 나물로도 먹는 머위가 머리를 쑥 내밀었습니다. 작은 양배추마냥 쑥 올라와선 껍질이 벗겨지듯 한커풀이 쑤욱 열리면 그 속에 작은 꽃들이 송이송이 모여있답니다.

 

 

사진을 보여주자 로진님이 입맛부터 다신 산마늘, 저도 언젠가 한잎따서 삼겹살 싸먹고 싶은데.... 잎이 두장밖에 안나는 녀석이라 너무 미안해서... 싹이 너무 싱그럽습니다.  

 

 

 

노루귀.. 복수초와 더불어 이시기에 가장 이쁜 꽃이죠... 잎이 나올때 모습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 해서 노루귀란 이름이 붙었다죠.. 솜털까지 부시시해서 정말 아기같아요. 아유~~

 

 

 

 

 

 

앉은부채. ...  거꾸로 찍혔네요..ㅋㅋ 고기 썩은 냄새가 난다지만 냄새를 통 못맡는 저는 아직 한번도 맡아본 적이 없네요. 아름다움으론 복수초나 노루귀의 발밑도 못따라가지만 그래도 이 시기에 꼭 봐야 되는 녀석입니다.

 

 

 

 크로커스.. 이제 화려한 봄을 알리는 신호탄이죠. 이꽃의 향을 모아 만든게 샤프란이란 향인데 엄청 비싸다고 합니다. 적은양의 향을 만들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꽃이 들어간다죠.... 숫자에 약해 정확한걸 모르겠네...

 

 

단풍나무의 눈이에요.. 애기단풍이라 잎도 아기 손바닥만한데 눈이 이렇게 작고 이쁘더군요. 속이 비칠것같이 투명한 빨강이 너무 매혹적이었답니다. 카메라에 그 느낌을 담지 못해 아쉽습니다.

 

식물원엔 식물만 있지 않죠.. 큭큭.. 식물원 안에 있는 연못에 이렇게 대 식구가 살고 있답니다. 개구리알.. 올 여름 이녀석들이 얼마나 시끄럽게 울어댈까? ㅋㅋ

 

 

 

 

 

실수로 누른 셔터에 이렇게 멋진 하늘이 잡혔습니다. 이제 정말 봄이 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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