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나비4 호랑나비 품은 ‘산초나무’ 입력 2019.09.06 10:38 결혼 후 신혼살림을 용인에서 시작했지만 곧 직장을 따라 타지로 나가 살다가 다시 용인으로 돌아와 살게 된 처인구 백암면 마당 있는 집. 우릴 환영이라도 하는 듯 선물이 어디선가에서 날아왔다.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준 제비처럼 아마 어느 새가 전해주었으리라. 작은 씨앗에서 싹을 틔운 후 쑥쑥 자라 곧 작은 잎들이 줄줄이 마주 달렸고 가시가 돋았다. 정체를 보니 독특한 향이 나는 산초나무였다. 이듬해 1미터 넘게 자랐고 삼년 째 되니 필자 키에 조금 못 미치는 크기가 됐다. 아무리 나무라지만 이렇게 쑥쑥 자라는 모습이 마냥 대견하고 신기했다. 그러자 자연으로부터 선물이 또 배달됐다. 노랗고 동글동글한 좁쌀보다 작은 알이 잎에 붙어 있었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산초나무.. 2021. 7. 27. 가을, 노랗게 물든 노란 황벽나무를 보다 입력 2018.11.12 17:30 아직 숲에서 황벽나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련함과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나무이기에 더 마음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숲이 아닌 곳에서 딱 두 번 본 적이 있다. 한번은 서해안 충남 서산의 웅도라는 섬으로 여행갔을 때 민박집 앞에서 만났다. 황벽나무는 본래 깊은 숲에 사는 나무라고 알고 있었는데, 섬의 마을 근처에서 만난 황벽나무는 너무도 충격이었다. 더구나 잎에는 노란 호랑나비의 알과 아직 까만 작은 애벌레들까지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남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이뤄졌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있는 농촌테마파크 곤충전시관이 있는 곳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화단 한쪽에서 호랑나비가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하고 있는 순간을 보게 됐다. 번데기 껍질 속에서 몸이 .. 2021. 7. 23. 20100930 아침 이슬 속에서 호랑나비 애벌레.. 금방 허물을 벗은듯. 4령에서 5령으로. 금방 응가했어요. 호랑나비 3령 애벌레 호랑나비 5령 애벌레.. 아침 찬이슬 맞고 추운듯 웅크린모습... 어떤 번데기.. 겨울동안 번데기로 나기위해서.. 무당거미.. 마치 빨래줄에 빨래 걸어놓듯 주렁주렁 거미줄이.. 탐스런 포도같은.. 2010. 10. 7. 산호랑나비의 우화 원래 애벌레를 키우는 것에 대해 반대를 했습니다. 자연은 자연속에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지적 호기심이 더 커.. 사실 도감이나 자료들을 찾아보아도 곤충들에 대한 자세한 생활상은 나와있질 않아 너무 답답하더군요.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생태강사인데.. 그래서 단 한번은 지켜보아야 한다.. 2009.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