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2 드라마 속을 거니는 자연산책 -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찾은 꽃 이야기 2022. 03. 25 ‘너무 늦은 거 아닐까? 소위 말하는 뒷북치는 셈인데......’ 한참을 주저하며 망설여도 도저히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아니 이 소재가 주는 여운이 너무 강하여 다른 생각이 떠오르지 못하게 막고 있다. 이러다가 원고 마감 시한을 지키지 못하겠다는 조바심도 난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이 얘기를 꺼내야 겠다. 작년 11월, 12월 사람들 사이에 많은 인기가 있었던 사극 드라마가 있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라는 조선시대 궁녀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였다. 물론 남자 주인공은 정조 이산이었지만 정조가 사랑했던 궁녀 성가 덕임과 그 주변 궁녀들의 이야기가 주된 흐름을 차지했다. 주변에서 재밌다고 추천을 하기도 했지만 필자는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보지를 못했고 드라마는 끝났.. 2022. 3. 28. 성균관 스캔들, 금등지사는 어디에? 예전에 '영원한 제국'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벌써 10년도 더 되었길래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밤을 세우며 책에 푹 빠져 읽었던 느낌과 금등지사란 것이 중요한 소재였던 것이 기억난다. 그 책에서도 금등지사란 실제로는 없는 것이었던 것 같은데... 성균관 스캔들이 이제 한주일분밖에 남지 않았다. 난 원작이 되는 소설도 보지 않았기에 그저 드라마를 보며 나름대로 결말을 예상할 수 밖에.. 금등지사는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없었다. 정조가 노론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성균관 박사 김승헌과 장이 문영신등과 함께 목숨을 담보로 만든 허구다. 노름판에서 보면 허패(? 난 노름에 잰병이라.. 전문용어가 나오니 자신없네요.)라고 할까? 심리싸움에서 상대방을 떠보고 실수를 유도하기 위해 허세를 부리는 그런 허패가 .. 2010.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