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사시가1 나물계 단짝 노란 곰취와 하얀 참취 입력 2020.08.26 11:38 톰과 제리, 흥부와 놀부, 짬뽕과 짜장면, 송대관과 태진아처럼 따로 또 같이 어울리는 것들이 있다. 나물계에도 그러한 단짝이 있으니 바로 ‘곰취’와 ‘참취’다. 하나로도 훌륭하지만 둘이 있어 더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긴 장마에 지쳐갈 때쯤 마당 한 쪽에서 거센 비에도 아랑곳 않고 꽃을 피워낸 곰취와 참취를 보았을 때 ‘아! 이제 너희들의 계절이 왔구나’ 싶었다. 곰취와 참취는 우리 입맛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둘 다 국화과 여러해살이 풀로 봄에는 새 잎을 내고, 여름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가을엔 수많은 씨앗을 만들어 내고 겨울에 조용히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그리고는 이듬해 봄에 그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물이라는 쓰임.. 2021.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