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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체험4

가깝되 조심스럽게 오래오래 사랑하자 입력 2022.11.11 아직도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언제까지 눈으로만 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생태체험을 하며 직접 만져보고 느껴봐야 더 기억에 남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낯선 인간의 손길이 좋을 리 없는, 오히려 큰 두려움을 느낄 자연의 생명들에겐 너무나 미안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했다. 그래서 잘 만지는 방법으로 생명들을 다치게 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덜 주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 도롱뇽, 개구리, 지렁이, 달팽이는 피부로 호흡을 하기에 몸에서 끈적한 액체를 내뿜어 항상 촉촉하게 젖어있다. 그래야 피부세포도 보호가 되고 공기 중의 산소가 피부를 감싸고 있는 물에 녹아 호흡이 수월해진다. 또한 온도에 민감하기에 사람 손의 온기가 그들에겐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만져야 .. 2022. 12. 27.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숲 체험해요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숲 체험해요 입력 2022.10.06 09:30 오전에 어린이집 아이들과 숲체험 나들이를 갔다. 숲체험이면 숲체험이지 굳이 나들이라고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숲으로 가는 체험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화단에서 하는 생태체험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이들에겐 건물 안에 있다가 밖으로 나가는 것만으로도 신나는 나들이였다. 화단을 따라가며 아이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무엇을 함께 볼까?’ 유심히 보았다. 그러다 눈에 띈 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스트로브잣나무 열매였다. “이게 뭘까?” “솔방울이요” “누구한테서 떨어진 걸까?” “소나무요” 아이들이 소나무와 잣나무를 구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나마 비슷한 소나무라고 말해준 것만 해도 기특하다. “소나무는 .. 2022. 10. 24.
성인 장애인 생태체험 2018년 성품협회와 녹색지원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중엔 정말 뜻깊은 사업도 있었는데요. 장애인들에게 생태체험교육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찾아 간 곳은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 지적장애인분들이 함께 생활하고 계신 곳이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계시지만 자연에 대한 관심과 호감은 다른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떤 시각장애인은 후천적인 장애라 자연에 대한 시각적 경험과 많은 지식을 갖고 계신 분도 계셨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누며,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만지고 맛보고, 소리를 듣고, 냄새맡으며 충분히 생태적 감수성을 교감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도 계셔서 많이 도와주셨고, 그 분들도 함께 생태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아해 주셨습니다. 강사로서 이 분들에게 이런 기회를 줄 수 있.. 2019. 12. 20.
[수지생태공원]2010. 11. 17. 수지생태공원에서 유아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다보면 여러 유치원 어린이집이 단체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치원선생님에 따라 아이들의 분위기가 참 많이 다른데 오늘 만난 친구들은 너무나 이쁜 아이들이었습니다. 표정도 밝고 목소리도 이쁘고 말도 이쁘게 하는... 그러더니 하는 짓도 참 .. 2010.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