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포도1 머루 먹어보셨나요? 입력 2018.09.19 09:47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얄라셩 얄라리 얄라…” 정확한 작자와 연대를 알 수 없지만 고려시대 것으로 알려진 가장 유명한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삶의 비애와 고뇌를 주된 내용으로 하며 당시 최대 히트곡이라 할 수 있다. 보면 욕심 부리지 않고 가장 소박한 먹을거리로 멀위랑 다래를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멀위가 바로 머루다. 머루는 포도와 비슷하고 다래는 키위와 비슷한데 머루와 다래는 우리나라에 원래부터 있었던 고유종 나무들이고, 포도와 키위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외래종 나무들이다. 포도가 일상과 더 가까워지면서 마치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어 버리듯 머루는 산에 사는 포도 즉 야생.. 2021.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