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풀때기1 진한 사랑의 나무 ‘박태기나무’ 입력 2017.04.24 09:37 우리 조상들은 참 배가 고팠나보다. 오죽하면 나무에 핀 꽃을 보며 ‘아! 저게 맛있는 밥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을까. 그래서 그 바람을 담아 나무의 이름을 밥과 관련해서 지었다. 하얀 쌀밥을 닮았다해서 쌀밥 즉 이밥에서 온 이팝나무, 좁쌀처럼 작은 밥이라 해서 조밥 즉 조팝나무, 밥알 모양과 비슷한 꽃이 핀다 해서 밥티기, 밥풀때기 하다가 부른 박태기나무가 있다. 필자가 사는 동네에는 마당이 있는 집들이 많은데 열에 여덟은 요즘 붉은 자주색 꽃봉오리가 강렬한 박태기나무가 한창이다. 시골 어르신들의 조경에도 유행이 있는지 눈에 띄는 예쁜 나무는 어느 집 담장 안에나 꼭 있기 마련이다. 박태기나무는 밥티나무라고도 부르는데 북쪽지방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 해서 .. 2021. 7.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