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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2

담배와의 인연과 만남 2023.03.17스무살, 담배를 피워본 적이 있다. 호기심에, 어른들이 피우는 담배라는 것을 한번 물어봤다. 호기롭게 친구들과 담배를 한 개피씩 나눠 갖고 둘러앉아 불을 붙이곤 쭉 빨아들였다. 그 독한 냄새와 연기에 내 기관지는 심하게 요동치며 거부반응을 표현했고, 난 그것을 받아들여 그 이후로 절연했다.담배와의 두 번째 만남은 농활이라 칭하는 농촌봉사활동에서였다. 충북 보은의 농촌마을이었는데, 논농사보다 밭농사가 많았다. 주로 고추와 담배농사였다. 여름방학을 맞아 찾아간 농활에서 주로 빨갛게 잘 익은 고추 따기와 담배밭에 콩 심기가 주된 농사일이었다.그때 담배란 식물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담배는 사람 키보다 더 높이 자라는 키가 큰 풀이다. 우리가 먹는 상추 중에 담배상추란 품종이 있는데, 정말.. 2025. 2. 28.
갈치 뱃속에서 험한 것이 나왔다 2024.05.24 동네 마트에 갔더니 갈치를 할인해주었다. 그것도 국내산 갈치. 좀 가냘프긴 했지만, 식구들이 모두 갈치를 좋아해서 흔쾌히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날 저녁 갈치조림을 했다. 무를 썰어 냄비에 깔고 그 위에 갈치를 하나하나 얹어 고춧가루와 다진 양념 팍팍 해서 보글보글 맛나게 갈치조림을 완성했다. 비록 가시가 많아 발라먹기 힘들었지만 갈치살의 고소함과 담백함에 빠져 충분히 맛있는 반찬이 되었다.그런데, ‘빠지직’ 갈치살을 먹으며 가시를 씹어도 그런 기괴한 소리는 나지 않을 것이다. 입안에서 이상한 소리와 식감이 느껴졌다. 뭔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한 소리의 존재감. 이상한 생각이 들어 얼른 뱉어 뭔지 확인하고자 물로 씻었다. ‘잉? 프, 프, 플라스틱?’플라스틱 조각이었다. 환경.. 2025.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