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1 설레는 볼의 홍조같은 빨간 꽃, 명자나무 입력 2019.04.17 09:33 얼마 전 서울 천호동의 한 공원에 가게 됐다. 그날은 마침 날씨도 따듯해 공원으로 산책 나온 사람들, 운동 나온 사람들, 그리고 사람이 그리워 나오신 어르신들까지 공원이 평일 점심인데도 북적거렸다. 필자가 사는 곳이 용인 처인구의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보니 마치 장날 나온 것마냥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공원이 어색할 정도였다. 그런데 사람들만 북적거리는 것이 아니었다. 노란 개나리, 분홍 진달래, 크고 하얀 목련, 작년 빨간 열매가 가득 달린 채 피워낸 노란 산수유, 분홍과 연둣빛을 띠는 하얀 매화, 작은 밥풀같은 흰색 조팝, 빨간 명자꽃까지 4월 초의 공원이 형형색색 화려한 꽃단장을 하고 있었다. 너무나 급작스러운 꽃잔치에 좀 당황스러웠다. 본디 자연은 경쟁 속에서도 조.. 2021.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