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감나무1 푸른 열매가 달리는 청미래덩굴 입력 2017.06.13 09:17 청미래덩굴. 나무이름이 참 진취적이다. 청사진, 청춘처럼 청이란 말이 앞에 들어가니 왠지 ‘푸른 미래?’ 라는 말이 먼저 떠오른다. 요즘같이 불안한 시대에 희망을 시사하는 듯한 이름을 가진 덩굴나무, 그래서 처음엔 이름 때문에 마음이 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를 간직한 이름이었다. 우리 말 ‘미래’라는 말의 어원을 따라가 보면 열매라는 말과 닿아있다. 즉 ‘푸른 열매가 달리는 덩굴나무’인 셈이다. 지금이 딱 청미래덩굴을 알아볼 수 있는 때다. 크기만 작을 뿐 덜 익은 풋사과와 꼭 닮은 모양을 한 푸른 열매가 여름이 왔음을 알려준다. 청미래덩굴은 본 이름보다 망개떡을 만드는 망개나무로 더 유명하다. 숲에서 사람들에게 청미래덩굴이라는 이름을 알려주면 나무이.. 2021.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