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2 우리 동네 골칫거리 고라니가 멸종위기? 입력 2020.11.25 10:21 고라니 소리를 처음 들었다. 그렇게 숲에서 수많은 고라니를 봤어도 꽁지 빠지게 도망가는 녀석들만 봐왔기에 정작 그들이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한 번도 들어보질 못했다. 그런데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고문영과 문강태의 달콤한 로맨스를 방해하는 슈퍼악당처럼 등장하는 것이 바로 고라니 소리였다. 송아지소리 비슷하기도 하고, 큰 개가 짓는 소리 같기도 한 “아악 아아악” 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아! 고라니는 이렇게 소리를 내는구나. 고라니 모습을 알고 있기에 그 소리가 너무 낯설었다. 우리가 보통 사슴 하면 가냘프고 여린 이미지를 생각하는데, 고라니는 우리나라 사슴종류 중에 가장 크기가 작다는데 그런 그들이 그렇게 우렁찬 소리를 낸다니 의외였다... 2021. 7. 31. 세상에 알려진 지 100년, 미선나무 입력 2019.03.14 10:02 3·1운동 및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여기저기서 큰 의미를 두고 행사가 치러졌다. 그런데 100주년이 되는 것이 또 있다. 1919년 세상에 알려진 아름다운 우리 꽃나무가 있으니 바로 미선나무다. 1917년 식물을 연구하던 정태현이 처음 충북 진천에서 미선나무를 발견하게 된다. 미선나무는 1속 1종의 식물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산식물이었으니 처음 본 새로운 식물이 얼마나 놀라웠을까? 그런데 1919년 일본인 나카이에 의해 전 세계 학계에 보고되며 만국공용인 ‘Abeliophyllum distichum Nakai’라는 학명을 갖게 됐다. 본디 학명 끝에는 최초 발견자의 이름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우리 꽃 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사람 이름이.. 2021.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