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껍질1 가을, 노랗게 물든 노란 황벽나무를 보다 입력 2018.11.12 17:30 아직 숲에서 황벽나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아련함과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 나무이기에 더 마음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숲이 아닌 곳에서 딱 두 번 본 적이 있다. 한번은 서해안 충남 서산의 웅도라는 섬으로 여행갔을 때 민박집 앞에서 만났다. 황벽나무는 본래 깊은 숲에 사는 나무라고 알고 있었는데, 섬의 마을 근처에서 만난 황벽나무는 너무도 충격이었다. 더구나 잎에는 노란 호랑나비의 알과 아직 까만 작은 애벌레들까지 있었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남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이뤄졌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있는 농촌테마파크 곤충전시관이 있는 곳 앞을 지나가고 있는데, 화단 한쪽에서 호랑나비가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하고 있는 순간을 보게 됐다. 번데기 껍질 속에서 몸이 .. 2021. 7.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