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3 눈과 바람이 만나 가시나무를 만들다 마당에 나무며 풀들에 모두 가시가 돋혔습니다 눈과 바람이 이루어낸 자연의 작품같은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아무튼 멋집니다 하루종일 입안에서 맴도네요 내속엔~~~ 2022. 11. 25. 눈으로 보고 향기 맡으니 마음이 풍요로운 ‘탱자나무’ 입력 2019.10.30 16:58 필자의 고향으로 가는 길에 한 육개장집이 있다. 그 집 육개장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맛이 어떤지 기억보다 그 집 마당에 자라고 있던 탱자나무의 기억이 더 선명하다. 요즘 같은 가을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주렁주렁 달려있던 노란 탱자를 잊지 못한다. ‘꼭 먹어봐야 맛인가! 눈으로 보고 향기로 맡으니 마음이 풍요로운 맛이로다!’ 마음에 새긴 탱자의 맛은 그렇게 남아있다. 탱자는 생긴 건 꼭 작은 귤과 같은데 유자와 같은 노란색을 가졌다. 귤과 유자는 모두 겨울이면 사람들에게 과일로 사랑받는다. 그러나 탱자는 신맛이 강하고 단맛이 거의 없어서 생과일로는 먹기 힘들다. 대신 약으로 쓰인다. 유자나 귤 농사를 지을 때 접붙이는 밑나무로도 쓴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2021. 7. 28. 호랑나비 품은 ‘산초나무’ 입력 2019.09.06 10:38 결혼 후 신혼살림을 용인에서 시작했지만 곧 직장을 따라 타지로 나가 살다가 다시 용인으로 돌아와 살게 된 처인구 백암면 마당 있는 집. 우릴 환영이라도 하는 듯 선물이 어디선가에서 날아왔다.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 준 제비처럼 아마 어느 새가 전해주었으리라. 작은 씨앗에서 싹을 틔운 후 쑥쑥 자라 곧 작은 잎들이 줄줄이 마주 달렸고 가시가 돋았다. 정체를 보니 독특한 향이 나는 산초나무였다. 이듬해 1미터 넘게 자랐고 삼년 째 되니 필자 키에 조금 못 미치는 크기가 됐다. 아무리 나무라지만 이렇게 쑥쑥 자라는 모습이 마냥 대견하고 신기했다. 그러자 자연으로부터 선물이 또 배달됐다. 노랗고 동글동글한 좁쌀보다 작은 알이 잎에 붙어 있었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산초나무.. 2021. 7.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