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 오르기전 길목에서 동글 동글한 것을 발견했어요.
색은 좀 검고 토끼똥 보다는 조금 더 커 보였어요.
누구의 똥일까? 생각해 보았답니다.
누군가가 산토끼의 똥이 아닐까요? 했는데
산토끼의 똥은 저렇게 마른 나뭇잎사귀색과 비슷하다고 낙엽을 들어 알려 주고 계셔요.
나뭇가지 젖가락 사이에 있는 저것은 고라니의 똥이라네요~!
고라니똥이 발견 됐으니 이 산에는 고라니가 살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는 걸 알게됐어요.
이번에 발견한 것은 무엇일까요~?
털이 보슬 보슬한 버들강아지를 만져 보고 느낌을 말해 보고 있어요.
이것은 오리나무의 열매라네요~!
오리나무 열매도 부숴보니까 그 안에서 작은 씨를 발견했답니다.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산길을 오릅니다.
모두들 자신이 주운 열매를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이 주운 것과 비교도 해 보았습니다.
하겸이도 양손에 다 주워 들었네요~!
모들들 너무나 진지합니다. ^ ^
올 봄이 하도 느리게 와서 그런지 숲 길가에 누워 있는 나무에 낀 초록색 이끼가
문득 제 눈에 들어 오며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이번에는 솔방울을 주으셨는데 하나는 모양이 온전한데
또 다른 손에 있는 솔방울은 누군가가 많이 부숴놓은 모양인데
누가 그랬을까요~? 다람쥐는 힘이 약해서 그럴 수 없고 다람쥐 보다 조금 더 큰 청솔모가
깨트려서 씨앗을 꺼내 먹은 것 같다고 하시는 것을 보니 이 산에는 청솔모도 살고 있네요~!
솔방울이 어디에서 떨어졌을까?하고 소나무 위를 바라 보았어요.
이번엔 아무리 추워도 땅을 뚫고 올라오고 있는 새싹도 관찰했어요.
흩어져서 모두들 새싹을 찾아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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