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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2

갈치 뱃속에서 험한 것이 나왔다 2024.05.24 동네 마트에 갔더니 갈치를 할인해주었다. 그것도 국내산 갈치. 좀 가냘프긴 했지만, 식구들이 모두 갈치를 좋아해서 흔쾌히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날 저녁 갈치조림을 했다. 무를 썰어 냄비에 깔고 그 위에 갈치를 하나하나 얹어 고춧가루와 다진 양념 팍팍 해서 보글보글 맛나게 갈치조림을 완성했다. 비록 가시가 많아 발라먹기 힘들었지만 갈치살의 고소함과 담백함에 빠져 충분히 맛있는 반찬이 되었다.그런데, ‘빠지직’ 갈치살을 먹으며 가시를 씹어도 그런 기괴한 소리는 나지 않을 것이다. 입안에서 이상한 소리와 식감이 느껴졌다. 뭔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한 소리의 존재감. 이상한 생각이 들어 얼른 뱉어 뭔지 확인하고자 물로 씻었다. ‘잉? 프, 프, 플라스틱?’플라스틱 조각이었다. 환경.. 2025. 2. 28.
쓰지도 않는 데, 많아도 너무 많다. 2024.09.27 필기구에 대한 애착이 있다. 아직도 아날로그식으로 그날 일정을 다이어리에 빼곡히 적는 습관을 가진 필자는 작은 글씨를 쓰기 위하여 얇게 나오고 술술 써지는 펜을 좋아한다.책상 앞 연필꽂이에 있는 필자의 수많은 필기구.그러다 보니 특정한 펜을 색깔별로 모으기 시작했다. 어쩌다 그 펜을 잃어버리거나, 필통을 갖고 나오지 않은 날은 종일 불안하기까지 했다.그러다 어느 날 책상 앞 연필꽂이에 수많은 필기구가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서랍 속에 연필, 볼펜, 샤프, 만년필, 매직, 색연필, 사인펜, 네임펜 등 수도 없이 많은 필기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중에는 내가 일부러 돈을 주고 산 것도 있지만 대부분 어디에서 굴러왔는지조차 모르는 펜들도 많았다.그 많은 펜을 보며 결심했다... 2025.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