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1 자연이 건네는 화사한 위로, 단풍나무 입력 2019.11.12 09:57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새 가을이 되었고, 곧 겨울이 올까 봐 조바심이 든다. 겨울은 곧 한해의 끝을 상징하기에 “이렇게 또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는 건가?” 이런 조바심 말이다. 이럴 때 잠깐 한숨 쉬어가라며 집 밖으로 부른다. 산과 들이 알록달록 따듯한 위로를 건넨다. 단풍나무가 손을 흔들면서 말이다. 우리나라 나무들은 대부분 봄에 새로 잎을 키워내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 가을이 되어 잎을 떨구는 과정을 매년 되풀이한다. 물론 그 주기가 달라 항상 초록잎을 달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들도 있지만 그들도 같은 과정을 거친다. 아무튼 모든 나무는 그렇게 살아간다. 봄에 나무가 키워낸 잎이 여름에 최선을 다해 나무를 키운다. 그 일이 .. 2021.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