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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3

지네와 아토피의 연결고리 2022.08.30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깐 틈이 생길 때, 무엇을 할까 하다가 노트북을 열고 내 파일상자를 뒤진다. 평소엔 수많은 사진과 파일들을 딴 곳에 흘리지 않고 이 상자 속에 쌓아두고 모아 놓는 것에 만족하다가 이렇게 틈틈이 시간이 날 때면 다시 하나하나 해당 폴더로 분리하는 작업을 한다.며칠 전 사진 정리를 하다가 동영상 하나가 나왔다. 10초 정도 되는 아주 짧은 영상이었는데, 예전에 처인구 이동읍 천리에 있는 신원저수지 둘레길에 갔다가 찍은 왕지네 사진이었다.지네 영상을 보고, 내친김에 자막도 깔고 편집도 해서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예전부터 이렇게 틈틈이 찍어 논 영상들을 올려놓곤 했다. ‘예리한 산책’이라 해서 필자만의 독특한 눈으로 호기심 있게 바라본 주변 자연에 대한 동영상을.. 2025. 2. 28.
두꺼비와의 교통사고, 그리고 길 잃은 매미 애벌레 2023.08.07올해 7월 날씨 예보는 긴 장마와 폭염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지겹게도 비가 내렸고 틈틈이 햇살은 따갑게 내리쬐었다. 글을 쓰는 오늘(7월 26일) 기상청은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여지는 남아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럴 수 있지. 어디 요즘 날씨를 확신할 수 있던가? 기상청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뻔하게 분석하며 예보할 수 있었던 기후시스템이 아닌 지 오래다.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되어온 습관 같던 기후가 어느 날 갑자기 달라져 훅 들어오던 게 비일비재해졌다. 말 그대로 기후 변화가 일어났다. 누구나 알고 있듯 대기에 뿜어져 나온 온실가스의 과다 공급으로 지구의 기온은 올라갔고, 이 변화가 전체 지구 기후시스템의 균형을 깨뜨려버렸다. 시시때때로 이젠 더 자주 기후재.. 2025. 2. 28.
갈치 뱃속에서 험한 것이 나왔다 2024.05.24 동네 마트에 갔더니 갈치를 할인해주었다. 그것도 국내산 갈치. 좀 가냘프긴 했지만, 식구들이 모두 갈치를 좋아해서 흔쾌히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날 저녁 갈치조림을 했다. 무를 썰어 냄비에 깔고 그 위에 갈치를 하나하나 얹어 고춧가루와 다진 양념 팍팍 해서 보글보글 맛나게 갈치조림을 완성했다. 비록 가시가 많아 발라먹기 힘들었지만 갈치살의 고소함과 담백함에 빠져 충분히 맛있는 반찬이 되었다.그런데, ‘빠지직’ 갈치살을 먹으며 가시를 씹어도 그런 기괴한 소리는 나지 않을 것이다. 입안에서 이상한 소리와 식감이 느껴졌다. 뭔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한 소리의 존재감. 이상한 생각이 들어 얼른 뱉어 뭔지 확인하고자 물로 씻었다. ‘잉? 프, 프, 플라스틱?’플라스틱 조각이었다. 환경.. 2025.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