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맹꽁이1 우리집에는 멸종위기 동물인 맹꽁이가 함께 살아요. 지난 장마철 비가 한창 내릴즈음 정말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집 바로 옆에 몇년 묵은 논이 있는데 거기가 적당한 습지가 되어 맹꽁이들이 집단 서식하는지라 평소엔 땅속에 있다가 장마철에 짝짓기를 하는 습성을 가진 맹꽁이들이 한꺼번에 울어대느라 정말 소란스러웠답니다.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창문을 열고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언제 그랬냐는듯이 조용해졌습니다. 아마 집단 짝짓기를 끝내고 모두 알을 낳는라 더이상 울 필요가 없었던 거지요. 그 후 한달 정도가 지났을까? 이젠 마당의 풀을 뽑느라 땅을 파다보면 맹꽁이 새끼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는거예요. 거의 내 엄지손가락 손톱정도되는 크기의 맹꽁이들이 꼬뮬꼬물거리는 걸 보면 여간 귀여운게 아니에요. 맹꽁이의 특징은 등이 이렇게.. 2009.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