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결막염1 봄바람에 실려 오는 꽃가루의 급습에 당하다 봄이 너무 짧다. 한낮엔 땀이 날 정도로 갑자기 더워졌다. 며칠 전 여름옷 꺼내며 이대로 봄이 끝나는 걸까 조바심을 냈다. 그랬더니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아직 봄임을 상기시켜준다. 봄철의 불청객이라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이다. 기온이 높고 날이 맑으며 살랑살랑 바람이 불 때 꽃가루가 가장 잘 퍼진다. 딱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오전에 야외 공원에서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숲체험이 있어 두 시간 가량을 보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너무 힘들었다. 차 안에 있었지만 내 몸속에 이미 들어와 있는 꽃가루들로 인해 눈이 뻑뻑해지고, 가렵고, 붓고 빨갛게 충혈되기까지 했다. 전형적인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결막염 증세였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니 증세가 좀 나아졌다. 평소 같으면 환기를.. 2022.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