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나무1 봄에 피는 눈꽃방망이 ‘조팝나무’ 입력 2018.04.16 17:02 어릴 적 우리 동네에선 조팝나무를 싸리나무라고 불렀다. 누구나 그렇게 불렀기에 당연히 그 이름인줄 알았다. 그 이름이 잘못됐다는 것을 안 것은 도감이라는 책을 보면서부터이니 사실 조팝나무보다 싸리나무로 부른 세월이 훨씬 길다. 그런데 필자와 같은 이가 꽤 많다는 사실을 알고 더 놀랐다. 그런 걸 보면 전국 여러 곳에서 조팝나무를 싸리나무라 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쭉쭉 뻗은 가는 줄기를 모아 엮어 만드는 싸리대문이나 더 가는 줄기로 만든 싸리빗자루에 쓰이는 진짜 싸리나무와 헷갈렸던 걸까? 싸리나무는 콩과식물로 보라색 꽃이 피며 콩 꼬투리가 달린다. 이에 반해 조팝나무는 장미과 식물로 하얀 꽃이 피며 작은 씨앗 네댓 개가 모여 달린다. 실물을 보면 두 나무는 너무나 .. 2021.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