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점1 싱그러운 연두 ‘가죽나무’ 입력 2018.08.27 17:51 우리는 말장난으로 “책으로 배웠어” 라는 말을 쓴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 인쇄된 활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배운 지식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사용하곤 한다. ‘연애를 책으로 배웠어’, ‘육아를 책으로 배웠어’ 따위. 필자도 나무 공부를 하며 도감과 책을 통한 배움과 예전부터 내려오는 조상의 지혜와 관습으로 쌓인 식물지식이 다른 경우를 많이 본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게 바로 가죽나무와 참죽나무이다. 우리가 먹는 나물 중에 ‘가죽나물’이라고 있다. 두릅처럼 봄에 나오는 나무의 새순을 먹는데 맛과 향이 아주 진한 맛난 나물이다. 처음 가죽나물을 먹게 됐을 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익히 알고 있는 가죽나무는 냄새가 아주 강하여 쉽게 먹을 수 있는 나뭇잎이 아.. 2021.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