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거리두기1 독수리 무용담 입력 2020.12.29 09:50 필자에게 겨울은 파란 하늘에 높이 뜬 독수리를 본 순간부터 시작된다. 양 날개를 활짝 편 채 날개 끝 깃털들이 하나하나 뻗어있는 검은 독수리의 그 우아하면서도 위엄 있는 비행을 봐야만 비로소 겨울이 왔음을 실감한다. 그렇게 독수리는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겨울철새이다. 용인시 처인구 남동쪽은 산과 강, 그리고 들이 함께 어우러져 생태적으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다. 그러니 먹이사슬계의 상위층인 새들도 많고, 그 중 가장 으뜸인 수리과의 수리들과 매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들을 우리는 맹금류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는 24종의 맹금류가 있는데, 대부분 고기를 뜯어먹기 좋게 끝이 구부러진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 그리고 예리한 눈을 갖고 있다. 곤충이나 개구리, 물고기, 새나.. 2021.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