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머리오목눈이1 새들을 부르는, 열매도 예쁜 ‘찔레나무’ 입력 2018.10.31 10:46 “선생님 여기선 새소리가 많이 들려요” 처인구 백암에 있는 한 장애인시설에서 숲체험 교육을 하던 중 맨 앞에서 앞장서 가시던 영식씨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며 이야기한다. 가만히 서서 귀를 기울이니 새 소리가 요란하다. “그러네요. 가만히 들어볼까요? 저 새는 우리가 아는 속담 중에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다 가랑이 찢어진다’라고 하는 속담에 나오는 뱁새에요. 저렇게 작은 새가 다리가 긴 황새를 따라가려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러니 그런 속담이 나온 모양입니다. 그런데 저 뱁새의 정식 이름은 ‘붉은머리오목눈이’랍니다. 앞에 계신 선생님의 모자색처럼 머리가 붉은색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한참을 새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니 그제야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키가 작은 나.. 2021. 7.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