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야생식물1 품격 있는 이름 ‘히어리’ 입력 2018.04.03 09:32 히어리를 처음 본 것은 용인에 있는 한택식물원에서였다. 꽃도 꽃이지만 이름이 먼저 확 다가왔다. 히 어 리? 이름이 왜 이래? 외국꽃인가? 나무 앞에 꽂아 놓은 팻말을 보니 우리나라 꽃이란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종이란다.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이름들이 있다. 개나리, 참나리, 말나리, 원추리, 싸리, 수수꽃다리, 고사리, 미나리. 모두 ‘리’자로 끝나는 식물들 이름이다. 이 이름만으로 ‘리 리 리자로 끝나는 말은’ 노래를 부를 수도 있겠다. 히어리라는 이름은 외래어처럼 느껴지지만 순수 우리 이름이다. 발견 당시 마을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이 그대로 정식 이름이 됐다고 하는데, 그 뜻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혹자는 나무줄기가 희끗희끗하게 보여 그런 .. 2021.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