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나무1 손톱만한 초록잎이 키워낸 연두꽃 ‘회양목’ 입력 2019.04.03 09:05 짧은 봄이 시작됐다. 들에 나가 냉이를 캔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냉이꽃이 피었다고 난리다. 냉이와 함께 꽃다지, 광대나물도 피어나고 개불알풀이 한창이다. 숲에 가니 괭이눈이 기지개를 펴고 있고, 제비꽃과 현호색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을 볼 수 있는 행운도 찾아 왔다. 풀꽃만 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나무에도 꽃이 피고 있다. 생강나무는 일찌감치 노란 꽃을 피웠고 개암나무도 암꽃 수꽃 나란히 피고 있다. 브로콜리처럼 생긴 딱총나무의 꽃봉오리도 올라와 있다. 매화, 산수유, 영춘화도 피고 있고 성미 급한 진달래마저 한두 송이 보이기 시작한다. 맘이 급해진다. 우리나라에 피는 꽃 중에서 70%가 봄에 핀다고 하지 않던가. 짧은 봄이 휙 가기 .. 2021.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