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나무1 고추가 달리지 않는 ‘고추나무’ 입력 2017.07.24 17:09 예전에 서울로 대표되는 도시 아이들이 얼마나 자연에 무지한가를 알려주는 말로 ‘쌀나무’라는 말이 있었다. 쌀이 달리는 나무, 즉 벼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얼마나 얼토당토한 말이냐 웃을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정말로 그렇게 아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만큼 도시 아이들에게 자연이 멀어졌던 때가 있었다. 다행히도 이제는 벼에서 쌀이 나온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학시절 서울 강남이 고향인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정말로 어렸을 때 쌀나무를 철썩 같이 믿고 자랐다 한다. 그런 친구와 농사일을 돕고 농촌에 대해 고민해보는 농촌활동, 즉 농활을 함께 가게 됐는데 고추밭을 본 친구는 나에게 흥분한 듯 이야기했다. “세상에! 이 동네 정말 대단해. 유전공학이잖아. 한 나무.. 2021. 7. 16. 이전 1 다음